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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행 남자농구 오늘은 카타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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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한국 농구가 아시아선수권에서 순항하고 있다. 하지만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끝난 2013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남자 농구선수권대회 2라운드(12강)에서 종합 전적 4승1패,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8강부터는 한 경기만 삐끗하면 탈락하는 토너먼트다. 한국은 9일 오후 11시30분 열리는 8강전에서 카타르와 격돌한다. 3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스페인 세계농구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려면 카타르와의 8강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

 카타르의 에이스는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의 포워드 자비스 헤이즈(32·198㎝)다. 헤이즈는 2003~2004시즌부터 2009~2010시즌까지 NBA 무대를 누볐다. 유 감독은 “카타르 농구는 투박하지만 높이와 힘을 겸비했다. 최근에는 3점슛도 잘 던진다.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다. 공격보다는 압박수비로 승부를 걸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카타르를 이기면 필리핀-카자흐스탄 승자와 10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필리핀이 상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결승이나 3~4위전에서는 예선에서 격돌했던 중국이나 이란을 다시 만날 전망이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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