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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해진 출판물 국제교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국가문의 문화정보교류는 오늘날과 같은 정보시대에 있어서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의 업무는 따라서 국가를 대표하는 문화 [센터]의 기능가운데서 국제교환사업을 넘겨 버릴 수 없다.
도서관자료의 국제교환은 63년이래 본격화 했으며 당시 19개국 40개 교환처에 1천1백85책을 보내고 1천6백48책을 받아들였던 실적은 69년말 40개국 1백67개처에 8천7백62책을 보내고 4천6백63책을 받아들이는 상태로 발전했다.
69년말까지 발송한 우리 간행물은 3만1천6백43책이며, 접수된 것은 2만6천l백51책.
이와 같은 출판물의 국제교환실적은 금년들어 지난 2월말현재 40개국 1백71개처로 확장되었는데 대륙별로 보면 [아프리카]주의 2국 3개처, [아시아] 주의 14국 46개처, [유럽]주의 11개국 44개처, 대양주의 2국 6개처, 미주의 11개국 72개처로 되어 있다.
도서관자료의 국제교환은 교환상대국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우리나라에서 얻어볼 수 없는 유익한 자료를 입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구할 수 없는 자료를 국내에 앉아서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은 여러면에서 편리하다.
자료교환을 위해서 중앙도서관은 또 작년에 처음으로 미국도서관협회, [덴마크]의 국제도서관협연맹, [네덜란드]의 국제서지연맹, 그리고 영국,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일본도서관협회에 가입했으며 이들로부터 귀중한 자료들을 받고 있다.
국제교환도서로서 선정되는 책들은 ①한국연구에 도움을 주는자료 ②국가간의 우의증진을 위 자료 ③상대국의 도서를 번역한 것 ④우리실정을 소개하는 자료등인데 지금까지 외국에나간 도서가운데는『국사대사전』『관광한국』『한국의명저』『한국전쟁사』『한국문학사』『한국 의학사』『해동문헌총감』『한국전쟁』『삼국유사』『목민심서』『한국지명 총람』『퇴계집』등이 있다.
한편 외국에서 보내온 책들 가운데는 [유네스코]『인덱스·트란슬라치오눔』, 자유중국『입법원공보』, 미국국회 도서관의『풍속도록』『우표도록』, 일본『천리대선본사진집』일본『법령색인』,「스페인」『서지목록』, 미국정부조사개발보고서『색인』과 각국의 백과사전들이 포함돼 있다.
이와 같은 국제교환업무는 새로운 세계문화의 조류를 재빨리 흡수하고 이를 국내에 소개공급하며, 국가를 대표하는 문화선전활동으로서 중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경시되고 있는 인문과학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앞으로 크케 중시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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