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기계] 전자계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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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3일AP동화】약 15년전 미국에서「붐」을 이루기 시작한 전자계산기가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성수기를 누리고 있다고 3일 공개된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 지 최근호가 밝히고 있다.
오는 9월 발행될 이 잡지의 최근호는『이 놀라운 기계가 [브라질]에서는 화폐도안에, 일본에서는 전강철공장을 도맡아 운영하고 [이탈리아]의 경우 강수위를 측정하고 [프랑스] 에서는 기상관측까지 도맡아 처리하고 있다』고 밝히고『전자계산기의 이같은 다각적인 운영에 대해 사회각층은 착잡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 지는『어떤 나라의 국민들은 이 만능기계의 출현으로 자신의 일자리가 위험을 받게 될 것을 걱정하고 있는 반면, 또 다른 나라의 국민들은 전자계산기가 가져올 성과에 대해 쌍수를 들어 이를 환영하고 있다』고 분석하고『특히 이 문명계기의 대량보급으로 전통적으로 저수준의 기술교육을 실시해 오던 일부 국가의 교육이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잡지의 판권기사에 의하면 『급격히 증가하는 세계시장에서의 전자계산기 경쟁에서 미국이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현재 미국회사들이 외국에 2만6천7백대의 전자계산기를 설치 완료한 것으로 추산되며 금년말까지는 그 수가 3만2천2백 대로 늘어날 것이 추산되고 있다』고 내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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