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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잠함 수중 폭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파리4일AP·로이터·UPI=본사종합】승무원 57명을 태우고 지중해 연안 [프랑스] [리비에라] 해안의 [산트로페] 근해를 수중항해중이던 [프랑스] 해군의 대핵잠함공격용잠수함 [위리디스]호가 겨우 30m해저에서 폭발, 친몰했으며 승무원 57명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프랑스] 국방성이 4일 발표했다.
[위리디스] 호(1천40t, 길이 58m, 최대시속 15노트)는 이날 탄두가 없는 훈련용 어뢰 12개를 싣고 정찰기와의 협동훈련에 참가키 위해 훈련장으로 가던중 상오 7시30분(한국시간 하오 3시30분) 본부와의 교신이 끊어졌으며 하오 1시쯤 파괴된 선체 및 기름이 발견되어 수중폭발했음을 확인했다고 국방성 대변인은 전했다.
침몰된 [위리디스] 호에는 함장 [베르나르·드·레이] 중령을 비롯한 56명의 [프랑스] 해군장교 및 수병과 [파키스탄] 해군의 [카타크·자닐·칸] 중위가 탑승하고 있는데 [칸]중위는 [파키스탄]의 [위리디스] 형 잠수함 3척발주에 따라 훈련을 위해 탑승했었다고 국방당국은 전했다.
[위리디스]호는 전연 소음을 내지 않고 적의 핵잠수함을 수중에서 요격 파괴할 수 있는 우수한 성능을 가진 [다프네]형 공격잠수함이다.
1968년 잠수중에 도착한 잠수함 [미네르브]호를 추도하기 위해 [드골] 전[프랑스]대통령이 처음으로 타고 잠수했던 잠수함이 바로 [위리디스]호였다.
풍속 65노트의 질풍때문에 수색활동이 현재 지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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