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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서 연내에 시험관 수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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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런던24일로이터동화】앞으로 어린애의 인공 대량 생산이 가능할 시대가 오게될지 모른다. 영국의 한 저명한 부인학자 「패트릭·스탭토」박사는 금년내로 모태가 아닌 시험관속에서 자란 태아가 출생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면서 23일 영국 BBC 방송국 TV를 통해 수태가 불가능한 한 여자로부터 난자를 받아 그녀 남자의 정자와 결합, 실험관에서 태아가 생기도록 하는 첫 시험이 곧 시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아가 생기면 그 난자의 임자인 당년 34세의 「실비어·앨런」여인의 자실 속에 되돌려 줄 계획이다.
수주 동안에 시험관에서의 회임에 성공할 경우 금년내로 시험관을 어머니로 한 인류 사상 첫 아이가 출생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해서라도 어린애를 갖겠다고 「스탭토」박사 실험실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여자들은 50명이나 된다. 그러나 이 시험의 도덕성은 의사들간에도 문제가 되고 있으며 「런던」 대학의 「키트· 패들러」박사는 만약 이러한 시험이 성행할 경우『인간의 대량 생산』이 일어날 것이며 생물학적 문제가 생겨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수술·간호 까다로와 대량 생산 위협 없다>배병주 박사 담
서울 적십자 병원 산부인과 과장 배병주 박사는 시험관내 인공 수태를 하려면 까다로운 수술과 임상적인 간호가 필요하므로 『대량 생산』이라는 비인간적인 위협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즉 난자를 채취할 때, 수정란을 자궁 내에 이식할 때 어떤 형태든 수술을 요하고 자궁 내에서 출산 할 때까지 무사히 성장하려면 의학적인 간호가 필요하다.
기계적인 과정은 극히 일부인데 그 보다는 불임증의 여성이 출산하는 방법으로 이용되는 것은 다행한 일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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