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3대 강 수로 변경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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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런던23일AP동화】소련은 북극해로 흘러들어 가는「시베리아」의「페초라」「오비」및「에니세이」등 3대강의 물줄기를「댐」으로 막아 강수 진로를 남쪽으로 돌릴 것을 계획하고 있어「유럽」과 전세계의 기후를 크게 바꾸어 놓을지도 모른다고 영국의 저명한 기상전문가「휴버트·램」박사가 23일 「선데이·타임즈」와의 회견에서 밝혔다.
「램」박사는「시베리아」3대강의 물줄기를 남쪽으로 돌려「카스피」해와 흑해로 흘러들게 하려는 소련정부의 15년 계획이 이미 착수되었다고 밝히고 이 3대강의 이 남쪽으로 흐르게 된다면「스페인」「그리스」및 이태리의 기후는 북「아프리카」의 사막 건조성 기후로 바뀔 것이며 전「유럽」은 길고 긴 무더운 여름을 겪는 고통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크게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이 결과 열대 건조성 기후가 훨씬 북쪽까지 확대되어 지중해 연안국들도 북「아프리카」와 같은 사막기후로 바뀌어짐으로써 전세계의 기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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