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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는 약에 부작용이 많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미국 식품위생국(FDA)은 최근 4주 동안「뉴요크」주에서 살 빠지는 약을 장복한 세 사람이 급사하고 지난 3년간 60명 이상이 이 약을 복용하다가 죽은 것을 중시하고 진상조사에 나섰다.
미「내셔널·업저버」지에 의하면 이들이 복용한 살빠지는 약은 갑상선 자극제, 강심제,「안페타민」,「비타민」, 이뇨제 등을 과도하게 혼합한 것으로써 아주 불안정하다고 한다.
최근 급사한 사람은 남자 1명 여자 2명인데 남자는 펑소 심장병이 있는데다가「안페타민」과 갑상선 자극제를 조제한 약을 복용했다. 이것이 갑자기 심장을 압박해서 죽었다. 여성은 24세와 26세의 건강한 아기 어머니들로 폐수종의 증상을 일으켜 죽었다. 결국 살빠지는 약은 폐와 심장에 부담을 준 것이다. FDA가 가장 위험시하는 것은 갑상선 자극제와「안페타민」강심제 제제.
고려병원 냇과 이상종 박사에 의하면 현재 한국에 나도는 살빼는 약은 5∼6가지 상품으로 전기 제제를 적당히 조제한 것이다. 부작용을 감안하여 회사마다 조제 비율이 다르나 부작용 없는 약은 없다고 한다. 갑상선 자극제는 협심증을 일으키고「안페타민」은 중추신경자극제로 자율신경 기능에 독작용을 일으킨다. 그 때문에 장 기능이 저하하여 헛배가 부르고 식욕을 떨어뜨린다. 오래 복용하면 심장 혈관 맥관에 순환장해를 일으켜 죽는다.
이상의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제제의 약은 대신 간과 콩팥(신장)에 해를 주므로 약을 써서 살을 빼려는 것은 무리다.
소위 날씬해지는 약은 각종 색깔을 배색하여 무지개 색을 이루고있지만 알고 보면 부작용이 더 큰 위험 약. 미국의 비만체질인 사람은 약 4천만명. 이들은 미용전문가에게 연간 2억 5천만「달러」, 살 빼는 약에 1억 2천만「달러」를 쓰고 있다. 한국에도 상당수가 이 약을 복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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