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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지명 「루트」측면 보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월맹군은 21일 「라오스」의 전략적 요충지인 「자르」평원을 점령함으로써 「라오스」에 뿐만 아니라 월남전을 수행하고 있는 미군에 심한 타격을 줄 수 있게 되었다. 「라오스」 의 동북 중앙부에 있는 「자르」평원을 점령함으로써 월맹군은 이제 월맹과 「라오스」의 국경을 넘어 서쪽으로 「자르」평원에 이르는 주 보급로를 장악하게된 것인데 이에 따라 월맹군은 그들이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남쪽의 「라오스」정부군진지를 공격할 수 있는 유리한 기지로서 「자르」평원을 이용할 수 있게되었다.
뿐만 아니라 월맹군이 「자르」평원을 확보했다는 사실은 월맹군이 월남에 이르는 호지명 「루트」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성을 띤다고 보겠다.
또한 「라오스」에 이웃한 태국에 대한 공산 위협도 증대되었다고 보겠다. 그러나 미군지상군의 투입은 「닉슨·독트린」에 비추어보아 실현성이 희박하다고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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