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년엔 남한인구 4천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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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한국통계연구소 (소장 신동준) 는 오는 81년의 남한인구가 4천만명을 돌파, 86년에는 4천4백70만명 (평균 추계) 80년대 말에는 남북한인구가 1억명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30일 한국통계연구소가 발표한 [인구이동에 관한 연구결과] 에 의하면 도시와 농촌간의 인구비율도 크게 변화하여 지난 60년도의 도시 29%대 농촌 71%의 비율이 71년에는 38%대 62%, 76년엔 41%대 59%로 도시의 인구집중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서울시의 경우 몇년부터 60년까지 8·4%, 60년부터 66년까지 6·7%의 연평균 인구증가율을 보여 같은 기간의 전국 연평균 증가율 2·9% 및 2·7%보다 훨씬 빠른 [템포] 를 보이고 있어 71년엔 서울인구가 4백83만3천9백2명, 76년엔 6백13만7천51명으로 각각 늘어날 것이라는 것. 이 연구결과에 의하면 66년현재 1평방km당 인구밀도가 전국 2백97명인데 대해 서울은 6천2백8명, 부산은 3천8백33명이고 충남·전북·전남이 전국평균을 넘는데 반해 경기·충북·경북·경남·강원·제주등은 전국 평균보다 적다.
그러나 60년부터 66년까지의 인구증가율은 전국평균 2·7%를 넘는 곳이 서울(6·7%), 경기(3·1%), 강원(3·1), 제주(3·1%)이고 나머지 시·도는 물론 전국 평균보다 낮아 이 추세대로 가면 앞으로 시·도별 인구분포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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