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를 앞두고 철근값이 국제고철시세 앙등을 구실로 대폭 인상될 전망이다.
26일 관계당국에 의하면 철강업계는 작년 한해동안에 국제고철시세가 t당 45불에서 70불로 뛰었다는 이유를 들어 t당 3만7천원(도매)에 묶여 있는 철근값을 4만6천원이상으로 30%나 인상해 줄 것을 최근 상공부에 요청, 상공부는 이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공부는 철근값 안정을 위해 철근 및 그 원료인 강괴를 수출 제한하는 이외에 각종 철강재의 대일수입 사전승인제를 해제 조치했으나 이 조치만으로는 철근값의 현상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 어느 정도의 현실화를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철근수요는 53만t인데 반해 재고는 불과 3만t으로서 성수기 가격파동은 물론 품귀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