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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등 4점 보험금 백만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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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전시될 문화재>
[엑스포 70]에 내놓을 우리나라와 가장 중요한 전시품은 고 미술품. [엑스포] 미술관에는 국보 및 보물로서 4점, 한국관의 과거 실에는 팔만대장경판목 1장과 청자·일자타점을 전시하게되며 그밖에 모형과 사진으로 보이는 문화재도 적지 않다.
[엑스포] 미술관에 전시될 우리나라의 중요문화재는 국보38호 금동미늘보살 반가상, 123호 익산 왕궁탑에서 발견된 순금 금강경판을 포함하는 사리장치일괄유물, 그리고 보물로서 339호 서봉총금관, 366호 감은사지 3층석탑 사리장치일괄유물 등이다.
인류가 남긴 두드러진 업적을 보이기 의해 [엑스포] 미술관에 의해 특별초대된 이 문화재는 박람회기간동안만 전시할 것인데, 빌어 가는 보검 금만도 1백만 [달려]나 된다. [엑스포] 미술관은 한 시기를 대표하는 고·미술품 세계각국에서 모아 들여 시대별로 전시하리라 하는데 우리나라의 문화재는 5세기에서 10세기에 걸친 것들이다.
[엑스포] 미술관이 애당초 우리나라에 출품을 희망인 것은 금관총금관(국보 87호), 금제교구 (국보 89호), 금동미륵보살반가상(국보 83호), 송림사탑사리유물(보물 325호), 감은사탑 사리유물(보물366호)등 5점이다. 그러나 금관총금관은 다치기 쉬운 정교한 진보이기 때문에 예비교섭에서 아예 서봉총 것과 대체했다. 그리고 순금의 [버클](교구)은 악낭 유물이고 송림사탑 사리유물은 전시효과가 그리 좋지 않으리라는 점에서 출품을 사양했고 그 대신 왕궁탑 사리유물을 출품하겠다는 의견을 일본에 보냈다.
[엑스포] 미술관의 세계적인 고 미술품 전시계획은 미술관측의 심사위원회가 선정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출품하겠다는 4점의 문화재를 다수락할는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4점의 문화재는 일본학계가 극히 탐내는 것이요, 또 일본의 보험금에 대한 협의도 대개 이루어졌으므로 정식 출품의뢰서를 곧 한국정부에 발송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관에 전시할 문화재는 미술관전시품과는 달라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구성한 선정위에서 골라 보내는 것들이다. 대장경 8만여판목 (국보32호)가운데 1장은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인쇄술을 설명하는 한 부분이 되며, 특히 17점의 도자기는 고려에서 이조에 걸쳐 꽃피었던 도자기 공예를 과시하게될 것이다. 이들 청자와 백자는 지점문화재는 아니지만 화청자모단문매병·일자대호·책화백자병등 국립박물관과 개인 소장의 중요 물건들이다.
한국관의 과거 실에는 그밖에 가야금·거문고·아쟁·향비파·당피리·편종·장고·꽹과리·징등 각종 악기가 진열되며 생활도구로서, 목기·갓·키·미투리도 곁들이고 혜원의 풍속도를 사진으로 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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