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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부동산 사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치안국 수사지도과는 20일 상오 정부고위층 경제담당비서를 사칭, 부실기업 육성자금을 미끼로 거액의 부동산 사기사건을 적발, 자칭 부실기업체 차관알선 및 육성자금조달 지부직원 김형빈 (50·서울 마포구 대흥동28)등 5명과 이들을 배후 조종한 고려건설 사장 이건우 (39) 등 3명을 사기 및 관명 사칭혐의로 구속하고 부동산「브로커」박영봉 (54)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 「브로커」지광옥(38), 한을수(41)등 2명을 수배했다. 검찰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작년 12월초순 서울 세종로106 「우일」빌딩 202호실에 자칭 「부실기업체 차관알선 및 육성자금조달 지부」를 실치, 부동산 담보물의 권리문서를 6개월에서 2년까지 대여해 주면 시중은행에 저당을 설정한 후 융자대출금으로 49%를 부실기업 육성자금으로 정부 최고 고위층에 헌납하고 남어지는 기타 비용으로 쓴다고 속여 진로 주조등 45개 단체와 기업체에서 5백여억원어치의 부동산을 거둬 들였다는 것이다.
경찰에 구속된 사기단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구속> ▲곽의영 (50·삼선동274) ▲서홍석 (48·정부고위층 비서자칭) ▲김용호 (49· 자칭부실기업체차관 알선 및 육성자금조달지부 직원) ▲김형빈 (50·자칭부실기업체차관 알선 및 육성자금조달지부 직원) ▲안태진 (36·자칭부실기업체차관 알선 및 육성자금조달지부 직원) ▲이건우(39·고려건설 사장) ▲김완석(62·해양물산 사장) 이 영 (제일해장개발 사장).

<입건> ▲김용희 (51·자칭 부실기업육성자금조달지부 직원) ▲박영봉(54·「브로커」)▲박을승 (62·자칭 부실기업체육성자금조달지부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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