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지명 시기 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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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의 유진산 정일형 이재형 조한백부총재와 동시지명을 추진하고있는 김영삼 김대중의원은 20일하오 모임을 갖고 대통령후보 지명시기를 둘러싼 대립을 조정하기로 했다.
진산계와 반진산 연합세력이 거의 동시지명을 반대해왔으나 당수경쟁에 나선 정일형부총재가 19일 돌연 동시지명에 동조하고 동시지명추진세력이 수그러지지않아 부총재단은 지명시기를 5월 이전으로 앞당기는 선에서 절충키로 결정, 이 같은 회의를 주선했다.
정부총재는 "당의 체제정비에 지장이 없다면 동시지명도 무방하다"고 말하고, 김영삼 김대중의원과 개별적으로 이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명대회의 연기를 내세우고있는 유진산부총재는 18일하오 동시지명을 주장해온 서범석의원을 방문, 오는 5월에 대통령후보 지명대회를 소집한다는 절충안을 내놓았는데 서의원은 5월이전에 지명대회를 소집하고 지명대회 대의원은 현재의 대의원으로한다면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신민당은 19일 중앙당사에서 지도위원회를 열고 임시전당대회 대책과 대통령후보의 동시지명, 재야 흡수문제등 당면문제 전반에 걸쳐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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