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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득의 지역차 확대|경제의 지속적성장 저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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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생산력강화를 주안으로 급속히 전개된 우리 나라의 공업화는 산업구조의 고도화에 크게 기여한 반면 지역구조의 불균형내지 지역간 격차를 크게 심화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우리나라 공업의 지역구조와 지방공업개발」에 관한 보고서에서 공업의 지역편재내지 대도시집중 현상은 ⓛ자본·기술·노동력 등 제경제력을 특정지역에 편중시키고 ②생산 및 소득의 지역간 격차를 확대, 심화됨으로써 국내시장의 상대적 협소화를 초래, 국민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저해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67년중의 공업생산액 총 5천5백억원의 절반인 2천7백70억원이 서울과 부산에서 생산됐고 전남·북, 강원, 충북, 제주 등 5개 지역은 총액의 14%에 미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또한 대단위의 정유·화학비료·「시멘트」공장 등 임해성장치산업의 기간 공장들이 지역적으로 분산입지된데 힘입어 지난 63년에 비해 지역적 불균형은 상당히 완화됐으나 아직도 지역경제의 균형있는 발전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하고 도시인구의 과밀화가 주택·용수 및 수송 등의 애로와 공해 등 각종 폐해를 유발, 도시지역의 정비내지 재개발의 필요성을 제고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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