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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완전 합성일보전-심봉섭(카톨릭의대 교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60년대에 개화한 분자생물학이 성숙기를 맞이했고 막생물학이란 새로운 분야가 개척되었다.
유전인자의 강조·부백질생합성의 유전적조절기전·염색가의 복제기전의 신비가 소상히 밝혀지고 특기할 것은 유전인자 활동의 개폐기전이 밝혀져 동일인간의 대량생산을 눈앞에 바라보게 됐다.
우리몸에는 여러가지 세포가 있으나 이들의 유전자는 똑같다. 다만 맡은 임무에따라 특정의 유전자만이 각기 작용하고 있다. 즉 동일한 세포들이 괴부·뇌·위장 등 각 임무에 해당하는 유전자의 작용으로 분화한 것 이다.
수많은 유전자중에서 대부분은 동면상태로 조작하지 않고 극히 일부만이 작용하는데 같은 세포에 있어서도 때에따라서는 어떤 부위의 유전자가 활동하는 수도있고 안하는 수도있다. 이런 유전자활동의 개폐기전이 밝혀졌다.
즉 목적에따라 분화시킬수도 있고 거꾸로 분화한 세포를 역분화시켜 분화이전의 상태로 유도할 수도있다.
「케네디」처럼 우수한 인물의 피부를 떼어 역분화시키면 태아때의 원시적인 난세포로 돌아갈 것이다. 이것을 다시 인간이 되는 과정대로 분화시키면 수많은 동일인간이 생산된다.
암세포는 약간의 역분화한 세포로서 위면 위 본래의 구실을 못하고 멋대로 분열증식하여 위암세포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암치료·유전병·우생학적 문제가 일부 해결됐다.
고분자 구조와 생리작용과의 관계는 여러 분리·분석법의 발달로 구조를 쉽게 밝혀내게 되었다. 시험관내에서 각종 단백질의 합성이 이루어졌다.
즉 생명일부가 안들어진다. 「인슐린」·RNA·DNA 등은 이미 합성하였고 각공「호르몬」효소는 물론 병원체에 대한 항체를 대량생산하여 치료의학에 일대 혁명을 가져왔다.
생리적인 결함에 의한 병은 「호르몬」및 효소가 상당히 「커버」하게되고 「바이러스」 및 병균등 (독감「바이러스」장「티푸스」균등)에 의한 각종 감염성 질환은 항체로서 완치한다.
항체는 병원체를 바로 잡아먹기 때문에 항생제처럼 병원체의 내성이 생기는 골칫거리가 없다. 일단 생산이 가능한 항체의 질병은 예전처럼 세균과 인간의 연속적인 싸움이 없이 1 「라운드」에서 끝난다. 「바이러스」성 암 역시 항체에 의한 치료와 예방이 가능해 진다.
한편 앞에서 말한 막생물학은 세포막, 핵막, 사립체같은 유기소체막의 구조, 기전, 기능을 풀어 광범한 임상치료의 기초를 이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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