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30일 서울지방국세청과 전군표 前국세청장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국세청 조사4국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검찰은 임의제출 형식으로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2006년도 CJ그룹의 주식이동조사와 관련된 세무자료 일체를 넘겨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2006년 당시 국세청이 CJ그룹을 세무조사하면서 당초 추징해야 할 3500억원대 세금을 한 푼도 거둬들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 국세청 간부들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서울국세청의 세무조사 자료를 토대로 세무조사가 과연 이뤄졌는지, 세무조사 결과는 어떻게 나왔는지, 이 과정에서 CJ그룹의 로비가 영향력이 있었는지 등을 면밀히 파악할 방침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