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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년중 세계 비행기 납치사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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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런던11일UPI동양】1969년 한햇동안 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비행기 납치사건은 모두 37건인데 그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1월2일=「그리스」의 한 공산주의자가 1백3명의 승객을 태운 올림픽 항공회사 소속의 여객기를 카이로로 납치, 비행기와 승객들은 모두 석방.
▲6월9일=2명의 「아프리카」인이 「안골라」국내 취항 DC·3여객기를 승객 11명과 함께 콩고의 「포인트노아트」로 납치, 승객과 비행기는 모두 석방.
▲8월11일=6명의 「이디오피아」항공회사 소속 여객기를 「하르톱」으로 납치, 승객과 비행기는 모두 석방.
▲8월17일=한가족 4명이 「올림픽」항공회사 소속의 DC·3여객기를 1명의 유대인을 태우고 「알바니아」로 납치, 승객과 비행기는 모두 석방.
▲8월29일=2명의 「아랍」 「게릴라」(1명은 여자)가 1백13명을 태우고 「뉴요크」로부터 텔라비브로 비행하던 TWA항공회사의 브잉707기를 다마스커스로 납치, 이곳에서 비행기의 비부를 폭파시켜 버렸다. 승객은 모두 석방.
▲9월13일=2명의 「에리트리아」해방전선의 특공대 2명이 「이디오피아」항공회사의 비행기를 남「예멘」의 「아든」으로 납치, 남「예멘」 당국은 이들 2명을 재판에 회부했으며 비행기와 승객은 모두 석방.
▲9월16일=한 「터키」 학생이 61명의 승객을 태운 「터키」항공회사의 「더보프롭」기를 「소피아」로 납치, 납치범은 본국으로 인도되고 승객과 비행기는 모두 석방.
▲10월19일=2명의 동독인이 70명의 승객을 태운 「폴란드」항공회사의 「일류신」18 쌍발여객기를 서독으로 납치, 납치범은 군법회의에서 2년 징역을 선고받았으며 비행기와 승객은 석방.
▲10월31일=미국의 탈주 해병 「라파엘·미니치엘로」가 미 TWA항공회사의 비행기를 「로스앤젤레스」상공에서 납치, 「로마」에 강제 착륙시켰다. 39명의 승객은 「텐버」에서 석방, 「미니치엘로」는 본국 송환을 기다리며 수감 중.
▲11월20일=2명의 「폴란드」인이 「폴란드」의 「아나토브」24 여객기를 「빈」으로 납치,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으나 강탈 죄로 재판에 회부, 승객과 비행기는 모두 석방.
▲11월29일=한 남자가 93명의 승객을 태운 「브라질」의 여객기를 「파리」로부터 「아바나」로 납치, 승객과 비행기는 모두 석방.
한편 미국과 중남미 지역에서는 69년 한햇동안에 각종 여객기 26대를 「쿠바」로 납치함으로써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대부분의 여객과 여객기는 모두 송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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