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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폭력도 "제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비교적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는 현대 국가중에서 미국이 살인 등 폭력범으로 제일 악명이 높다는 것이 통계적으로 드러났다.
미국에서 폭력사건이 많이 일어나는 주원인은 부익부 빈익빈의 모순에서 야기되는 빈곤 때문으로 밝혀졌다.
폭력 예방 국가위원회의 조사결과 미전체 도시인구의 6분의 1이나되는 5백만 가구가 빈민굴에서 살고 있어 이들은 폭력의 찬재 세력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보잘 것 없는 직업에 종사하는 흑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l7개 빈민도시에서 대 폭력 사건들이 주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도 이 위원회의 조사결과 나타났다.
그러므로 검거된 폭력범중 흑인온 백인보다도 10내지 17배나 높다.
폭력범 관계 대통령 고문인 「밀튼·S·아이젠하워」박사도 이런 실정을 전부 시인했으나 『폭력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 흑백인종 문제가 아니라 빈곤』이라고 말했다.
폭력 예방위의 보고서는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는 나라중에서 미국이 폭력범이 제일 많은 국가라고 결론을 내리고 살인사건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핀란드」에 비해 2배나 된다고 집계했다.
또 일본이나 「캐나다」영국 또는「노르웨이」보다도 미국은 살인사건이 4내지·12배나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같이 살인 등 폭력 사건이 많이 일어나자 겁에 질려 미국 전체 여성들과 5분의1정도의 남자들까지도 밤에 집밖에 나다니지 못하는 실정이고 전체가정의 3분의 1은 집에 총기를 갖고 있다.
또 3분의 1이나 또는 빈민가의 주민들은 기회만 오면 다른 곳으로 이사할 기미이다.
FBI의 범죄 현황 집계를 보면 68년에. 4백50만건의 폭력사건이 일어났고 그중 58만 8천여건이 살인강간. 약탈 또는 저격사건이었다.
「마틴·루터·킹」2세 박사와 「로버트·F·케네디」상원의원의 피살 후 「린든·B·존슨」 대통령이 만든 폭력예방위는 오는 12월10일 해산되기로 돼있다.
이 위원회가 조사한 1955년부터 1965년 10년 동안 각국의 살인사건 발생율을 보면 미국이 가장 높고 그 다음이 「핀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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