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주 윌리엄스타운에 소재한 윌리엄 대학의 연구진은 기억력과 집중력을 증진시킨다는 은행의 효능을 실험하기 위해 60-82세에 이르는 사람들 2백30명을 모았다. 연구진은 이들 중 절반에게 제조업자가 지시하는 대로 6주 동안 40밀리리그램씩 하루에 세 번 은행나무 성분을 투약했다. 나머지 절반의 실험 대상자에게는 위약(僞藥)이 주어졌다. 두 집단의 사람들 모두에게는 어떤 약이 제공되고 있는지 알리지 않았다.
두 집단 모두 지력에 어떠한 차이도 보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일련의 실험을 통해 더 깊은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구두적인 방법과 비구두적인 방법으로 학습과 기억, 주의력, 집중력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결과는? 이에 대해 연구진들은 미 의학 협회가 발행하는 저널의 화요일의 이슈라는 지면을 빌어 "제조업자들의 처방을 따른다 해도 건강한 성인은 일반적으로 은행 성분의 섭취로 인해 기억력이나 인식 기능에 있어 어떠한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나이가 들어가는 베이비붐 세대나 기억과 독립심 상실을 두려워하고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정신 퇴행 질환을 두려워하는 노인들에게는 충격적인 소식이다. 대체 건강법에 갈수록 더 많은 돈을 쏟아 붙고 있는 일반인들에게 있어 은행은 천연 식품으로서의 부대 효과를 누리고 있다. 알약이나 드링크제의 형태로 포장되어 판매된 은행 성분의 제품은 소비자에게 친숙한 제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다른 모든 건강 보조 제품처럼 은행 관련 제품도 식품의약국의 단속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은 상기할 만한 중요한 것이다. 현재 건강 보조제를 만드는 제조업자들이 준수해야할 기준도 없는 실정이다.
이런 약제들은 실제로 은행나무의 잎에서 추출한 추출물의 한 종류이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재단(NIA)에 따르면 은행나무 성분은 비타민C나 E와 같이 산화방지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산화방지 성분은 다른 여러 원인 가운데 노화, 흡연, 그리고 공해 등에 의해 생겨 인체에 해를 미치는 유리기(free radicals)를 신체에서 제거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몰리 웨그스터 박사는 은행 성분이 인식 기능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생물학적 가능성 제기는 학계에서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는 하지만 아직까지 이를 뒷받침하는 이론적 근거가 제시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웨그스터 박사는 국립노화연구 재단에서 노화 프로그램의 신경과학과 신경 심리학을 조율해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일을 하고 있다.
출처:미국 식물 위원회
은행 성분의 약제들은 뇌로 향하는 혈액의 순환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로 인해 은행 성분은 기억력 증진제로서 명성을 얻었다. 또 은행 성분제는 기분을 고양시키고 분노와 스트레스, 현기증을 경감시키며 이명(耳鳴)현상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은 전신 혈액 순화 개선과 천식 치료제로도 사용되어 왔다. 은행은 특별한 부작용이 거의 없지만 혈액 응고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비록 은행이 수 세기에 걸쳐 중국에서 사용되어 왔지만 본격적인 의학적 연구는 5년 전 미국에서 처음으로 밝혀졌다. 연구진들은 5년 전 연구에서 은행 성분을 섭취하는 사람들이 약간의 효험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낸 바 있다.
Gina Greene (CNN) / 박치현 (JOI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