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60년 <하> 일상에서 기억하는 6·25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1면

전쟁은 가슴 아픈 기억이다. 희생자를 생각하면 더욱 아리다. 그래서 전몰자를 추모하는 표정은 어둡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기억을 일상으로 가져오면 달라진다.

매일매일 과거를 더듬으며 안타까워하고 있을 수만은 없지 않은가. 슬퍼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잊지 않는 것이다. 많은 6·25전쟁 참전국에서 그런 일상의 기억이 이뤄지고 있었다.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세계적 휴양지에서, 주민들의 휴식공간인 공원에서,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기념건축물 아래서, 시민들은 오다가다 참전기념물과 마주치며 참전용사의 넋을 기리고 있다.

◆특별취재팀 : 뉴욕·오타와=정경민 특파원, 워싱턴·내슈빌=박승희 특파원, 런던·버튼온트렌트=이상언 특파원, 파리=이훈범 기자, 아디스아바바·메켈레·앙카라=정재홍 기자, 마닐라·방콕·촌부리=강혜란 기자, 보고타·카르타헤나·키브도=전영선 기자, 캔버라·골드코스트=유지혜 기자

관련기사
▶ 호주 골드코스트, 연 1000만명 찾는 공원에 참전비
▶ 영국 국립현충식목원, 가족·친지·관광객 어우러져 추모
▶ 버지니아주 루레이 동굴, 참전기념판, 동굴 출구에 세워놔
▶ 개선문 아래 설치된 동판, 파리 심장서 민주주의 가치 새겨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