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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지명 시기에 이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신민당은 김영삼의원의 대통령후보지명전 출마선언으로 양성화한 후보경쟁과 대통령후보지명 시기문제를 두고 당내 각파간에 이견을 드러내고 있어 얼마가 진통을 겪을것같다.
유진산·이재형·조한백세 부총재(정일형 부총재는 도미)는 10일 중앙당사에서 모임을 갖고 김의원의 대통령후보 선언에 따른 대책과 후보지명시기에 관해 협의했으나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당내 각파 실력자들과 당의 고위 간부들도 빈번한 접촉을 갖고 대통령 후보지명시기문제를 협의하고 있는데 비주류와 일부 주류계는 12월 전당대회에서 후보지명을 하지않는 방향으로 분위기를 몰고있다.
이같은 대통령후보지명시기를 둘러싸고 당내 각파는 김의원을 지원하는 세력과 이를 견제하는 세력으로 나누어 재편성될 기미를 모이고 있다.
김영삼의원을 비롯해 서범석·김은하·조윤형 의원등 일부 소장층은 오는 12월과 1월중에 소집키로한 임시 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를 지명할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유부총재를 제외한 이재형·정일형·조한상씨등 세부총재들은 이에 반대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세부총재와 김대중·박영녹·송원영 의원등은 오는 임시 전당대회는 지도체제개편등 체질개선작업만을 매듭짓고 대통령 후보 지명은 내년 5월이후의 정기대회로 미룰것을 주장하고 있다.
주류계의 유수석부총재와 고흥문 사무총장은 확실한 의사표시를 않고있으나 대통령후보조기지명에 대해 원칙적으로 양해한 것으로 알려져으나 『그 시기는 당내 각파의 의견을 종합한후 결정키로 했다』고 한소식통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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