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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내각 일괄사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정일권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전원은 20일 박정희대통령에게 일괄사표를 제출했다.
국무위원들은 이날 상오 총리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박대통령에게 새로운 결의로써 국민에 대한 책무를 다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일괄 사표를 제출키로 합의, 정총리를 통해 박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한 것이다.
김형욱중앙정보부장과 이후락청와대비서실장도 사표를 냈으며 법제처장·원호처장도 19명의 국무위원과 함께 사표를 냈다.
국무위원들은 이날 『3선개헌여부와 정부에 대한 신임을 물은 국민투표가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가결된 데 대해 전국민에게 심심한 감사를 표한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한편 헌법개정의 공포는 국무위원들의 일괄사표 수리여부와 상관없이 선관위서 통보되는 즉시 공포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홍성철총리비서실장이 전했다. 정총리는 이날 국무위원들의 간담회가 열리기에 앞서 청와대로 박대통령을 방문, 요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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