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 패션 뉴스] 물 흐르는 듯한 선 … 티파니에서 여름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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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브랜드 티파니(www.tiffany.kr)가 여름철에 잘 어울리는 액세서리를 내놨다. 엘사 페레티의 디자인이다. 페레티는 이탈리아 출신 보석 디자이너로 티파니에서 히트작을 많이 냈다. 눈물방울 모양을 본뜬 목걸이·귀걸이, 비대칭 형상의 하트 모양 주얼리 등이 페레티의 대표작이다. 디자인업계에선 페레티의 작품을 ‘물 흐르듯 부드러운 선의 예술’이라고 평하기도 한다.

 티파니가 여름용 액세서리로 제안한 ‘다이아몬드 바이 더 야드(Diamonds By the Yard·DBY)도 페레티 디자인이다. 1970년대 페레티가 티파니 전속 디자이너 시절 내놓은 작품으로, 다이아몬드를 은으로 만든 줄과 조화시켰다. 파격적인 디자인이란 평가가 따랐다. 이전까지 다이아몬드 액세서리는 금·백금 등으로만 세팅하는 게 불문율처럼 돼 있었다. 페레티의 디자인 이후 다이아몬드가 들어간 액세서리가 대중과 조금 더 가까워졌다. 작은 다이아몬드가 원형의 금속으로 싸여 있고 원형 금속에 줄이 엮여 있는 디자인이 DBY의 특징이다. DBY와 같은 페레티 디자인으로 다이아몬드 대신 ‘탄자나이트’ ‘차보라이트’ 등 유색석을 사용한 것도 나와 있다. 02-547-9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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