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갈 50%가 가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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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보사부는 30일 서울시내 9백여개 중국음식점에서 팔고있는 배갈(고량주)의 대부분이「에틸·알콜」에 물을 타거나 주정에 물을 타서 속여 팔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시내 4개배갈양조장에서 나온 배갈을 수거, 국립보건연구원에 감정의뢰했다.
보사부가 지난 20일일부터 29일까지 4백개소의 중국음식점에서 팔고있는 배갈을 수거, 감정한 바에 의하면 50%이상이 주정에다 물을 탄 희석소주를 배갈이라고 속여 손님에게 팔고있다는 것이다.
보사부는 이들 중국음식점에서 진짜 배갈은 고급이라고 1흡병에 10원씩, 물을 탄 희석소주는 하급배갈이라고 1흡병에 60원씩 받고 팔고있다는 사실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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