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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아동캠프 대표 인솔|<서강대교수> 김인자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어린이를 외국여행 시키는 것은 외화낭비가 아닙니다. 미래를 의한 투자지요. 어른들 외국여행은 바짝 줄이더라도 애들은 기회 있는 대로 많이 내보내야 하겠구나 느꼈읍니다.』다고 말하는 김인자교수.
영국「리즈」시에서 얼린「어린이국제여름마을」에 4명의 국민학교 어린이를 인솔하고 갔다온 김인자교수 (서강대·교육심리) 는 이렇게 말했다. 그만큼 어린들의 생생한 감수성은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우고 돌아왔다는 뜻이다.
11개국 44명의 어린이가 잠가한 여름마을에서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우선 좋은 제격으로 눈을 끌었다.「유럽」아이들보다도 몸이 커서 비행기회사에서는「패스포드」를 보고 나서야 반표를 내줄 정도였는데 그만큼 우리 어린이들의 체위가 향상되었다는 증거.
체격이 월등하고「넬슨」제독 동상을 실명하는 영국인 안내의 잘못을 지적해낼 만큼 똑똑한 우리어린이들의 단점이라면 비사교적이라는 것. 이것은 놀이부족에서 온것이라고 김교수는 판단했다.
「런던」「로마」「파리」「제네바」동경 등지를 여행하는 동안 아이들은 단지 놀이터와 장난감 가게에만 열광했는데「파리」서는 『「모나리자」를 보고가야 한다』는 김교수 제의을 물리치고 다른 도시서 몇 번씩 본 놀이터를 꼭 가겠다고 떼쓰는 바람에「루브르」박물관행을 포기했을 정도.
『「모나리자」보다 놀이터가 필요한』아이들의 욕구를 우리는 너무도 충족시켜 주지 못하고 있구나하고 가슴이 아팠다고 김교수는 말했다. 놀이터와 장난감과「아이스크림」에 주린 아이들에게 다음단계의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리 있겠느냐고 김교수는 안타까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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