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살 월남인은 이중간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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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사이공 11일 로이터동화】8명의 미군특수부대(그린베레)원에 의해 피살된 월남인은 미중앙정보국(CIA)과 월맹정보기관 양쪽에 고용되어 암약해온 이중 스파이임이 11일 밤 확인되었다.
이 살인에 관계한 그린베레 장교 중의 한 사람인 「토머스·C·미들턴 소령의 담당변호사인 「조지·그레고리」씨는 현지 미군 당국이 자기에게 제공해준 이 사건에 관한 자료를 검토해 본 결과 이같은 사실이 판명됐다고 말했다.
【사이공 11일 AFP합동】미 국방성과 주월미군 사령부는 11일 현재 미군 특수부대 장교들이 월남인 살해협의로 체포된 사건에 관하여 이른바 국가안보상의 이유를 들어 상세한 내막을 밝히지 않고 있다.
문제의 월남인은 지난6월말 나트랑 시외에서 이들에 의하여 피살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인책, 구속된 미군 특수부대장 로버트·리홀트 대령을 비롯한 관계 장교들은 모두 파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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