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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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길고 지리한 장마여 안녕』-. 7일 중앙관상대는 21일 동안 우리나라를 오르내리던 강우전선이 이날 새벽 6시 현재 북부지방으로 북상, 장마가 끝났다고 발표했다. 이날 우리나라를 덮고 있던 강우전선은 일본열도를 스치면서 쇠퇴해져 버린태풍「앨리스」호의 뒤를 이어 서쪽으로 확장중인 태평양고기압에 밀려 만주내륙지방으로 북상하고 있다. 그러나 불연속선의 영향이 아직도 우리나라 전역에 미쳐 앞으로 2, 3일 동안은 대체로 흐린 날씨에 곳에 따라 소나기가 오겠다고 관상대는 내다보았다.
따라서 입추인 8일의 날씨는 다소 구름이 끼고 한두차례 소나기가 오겠으나 주말엔 맑고 무더운 여름 날씨가 되겠다고.
기온 또한 기승을 부리기 시작, 최고기온이 33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온다. 한편 관상대는 이날 아침 7시를 기해 6일 하오 내린 서울과 경기북부 및 호남지방의 호우주의보를 해제하고 상오 10시 충남북지방에 호우주의보를 발표했다.
충남북지방의 호우주의보는 강우전선불변도로 지역적으로 발생한 저기압으로 인한 소나기가 비교적 많이 내리기 때문이라고.
또한 관상대는 이날 아침 7시를 기해 전해상에 안개주의보를 발표했다.
중앙관상대 김쇄면예보과장은『장마가 이제 걷혀 30도를 넘는 본격적인 여름더위가 시작되므로 장마후 일어나는 각종 질병과 더위에 조심해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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