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무더위와 장마에 쇼핑객들을 끌기 위해 갖가지 날씨 마케팅을 도입하고 있다. 소나기에 젖은 고객에게 타월을 빌려주는가 하면, 한낮 무더위를 피해 쇼핑하는 고객을 위해 오전과 야간에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말까지 전국 41개 점포 출입문에서 가장 가까운 안내데스크에 타올을 상시 구비해 고객이 요청하면 제공한다. 직원들이 손수레에 녹차·홍차·커피 등 따뜻한 음료를 싣고 나눠주는 ‘핫(HOT) 왜건 서비스’도 선보인다. 21일까지는 백화점 이용 고객에게 특별히 디자인한 ‘레인커버’를 증정한다. 영국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 제이슨 브룩스가 디자인했고, 총 5만 개를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21일까지 롯데백화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레인부츠·레인코트·우산·방수재킷 등 7개 품목을 구매한 고객은 최대 40% 할인 혜택과 ‘아메리카노’ 교환권을 받을 수 있다.
디큐브백화점은 디큐브 멤버십 카드를 소지한 고객에게 무료로 백화점 1층 안내데스크에서 우산을 빌려준다.
홈플러스는 무더위나 열대야를 피해 오전·야간 시간대에 오는 고객을 대상으로 ‘타임 마케팅’을 실시한다. 매일 밤 9시부터 12시까지는 ‘야호(夜!好) 세일’에서 가공식품뿐 아니라 모시의류·선풍기·샌들 등 여름철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는 ‘굿모닝 세일’을 실시한다.
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