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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서비스] "신문에 난 내 얼굴 보고 애들이 짱이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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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사는 중앙일보 10년 독자인 김경희 회원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최근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주변에서 권하는 얘기를 듣고서야 알았습니다.

평소 아들에게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 좋아하던 그에게 프리미엄 사이트의 '중앙일보 무료 견학'이라는 글귀가 먼저 눈에 띄었습니다.

선착순 신청이라 이미 대부분이 마감된 상태였지만 한달 뒤 날짜에 신청해 놓고는 얼마 전 중앙일보를 아이와 직접 견학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과 친구들, 아이들의 어머니 모두 여섯명이 중앙일보 견학을 하는데 추운 날씨 탓인지 그날 신청자들이 많이 오지 않았더라구요"라며 더 많은 회원이 함께 하지 못했음을 아쉬워 합니다.

그는 일일이 활자를 찾아 인쇄판에 꽂아서 신문을 발행해내던 근대와 최신식 윤전기를 통해 엄청난 속도로 인쇄, 자동 포장되어 각 가정으로 배송되기까지의 과정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합니다.

신문이 만들어지게 된 역사와 중국의 종이 발명가 '채륜'을 아이가 알게 된 것도 흐믓한 일이었습니다. 아들 병제는 유난히 관찰력이 뛰어나 한번 보고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는 아이이기 때문입니다.

안 그래도 얼마 전 미술 시간에 그렸던 자동차 그림에 남들은 있는지도 모르는 세밀한 부분까지 그려넣어 모두들 놀랐다고 합니다.

"윤전기가 직접 가동되는 것을 못 보고 견학을 끝내서 아쉬웠는데 안내를 해주던 예쁜 언니가 그날 아침 집에서 보았던 중앙일보 1면 아래쪽 광고를 뺀 자리에 견학 시작 전 찍었던 기념사진을 넣어서 인쇄한 신문을 주었어요. 너무 신기하고 기뻤습니다."

견학 기념 신문을 자랑하는 김경희 회원의 목소리에는 아이보다 더 설렘이 느껴집니다.

"아들의 학교에선 '사랑의 대화장'이란 걸 쓰는데 부모와 아이가 일상의 여러 일들을 함께 적고 이야기하는 노트거든요. 노트에 견학 기념 신문을 붙이고 다음날 학교에 가져갔더니 친구들과 선생님이 부러워했다는 얘기를 아이가 자랑스럽게 하더라구요. 엄마로서 좋은 추억을 준 것 같아 보람을 느꼈죠. 저 역시 견학을 같이 했던 어머니들이 이렇게 좋은 기회를 어찌 알아냈느냐면서 '멋쟁이 엄마'로 소문났답니다."

그 후로 병제는 매일 아침 책가방을 메고 학교에 가기 전 문앞에서 이렇게 외친다고 합니다. "엄마! 우리가 가 보았던 중앙일보 왔어요!"

이혜숙<프리미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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