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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자금 유용을 묵인「해리스」씨와 애정관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동지는 75세의「펄·벅」여사가 동재단총재이던 39세의 「해리슨」씨와 「마이·달링」 으로 통하는 이상한사이라고 말했으나 많은소문은 「펄·벅」여사가 「해리슨」씨와 사랑에빠져 「해리스」씨에 의한 재단공금유용을 묵인해주는 상태라고 말하고 있다.
「해리스」씨는 발을 약간저는 무용교사출신. 「펄·벅」여사는 「해리스」씨로부터 무용,성악, 어학등 개인지도를 받아왔으며, 63년「펄·벅」여사가 「아시아」지역의 혼혈아구제사업포부를 밝히자 모금무도회를 제창, 동재단의 총재직을 맡았다. 한때 「해리슨」씨는 한국지부장이던 「폴」씨와는 17년간 동성연애를 했다는 이상한 소문도 나있다.
그러나 「펄·벅」 여사는「해리슨」씨에대해 『그것은 모함이며, 이제는 건실한 사람이 되겠다고 나한테 맹세했다』고 말했다.
64년2월3일 첫발을 내디딘 동재단의 총재「해리슨」씨는 6천8백「달러」의 연봉외에 수천 「달러」어치의「다이어먼드」, 초「딜럭스」승용차등으로 호화한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그동안 『5만명의 한국혼혈아들은 거리에서 굶게했다』고 이기사는 지적했다.
「오리고니언」지도 『「펄·벅」재단은 젊고 매력적인 무용가출신 청년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다. 배고픈 한국의 혼혈아들과 관련된 사업을 한다는 명목을 내세우고 있는 것이 고작이다』라고 보도했다.
「앤·아시아·노트북」은 68년 동계호(10월∼12월)에서 「펄·벅」재단이 재정상·관리상의 문젯점을 갖고있다고 지적, ①68년에 한국에 들어온 17만4천8백56「달러」 가운데65%인11만6천4백82「달러」에 대한 명세서와 기록이 전혀 되어있지 않고 차액난에 1「달러」 가 남은것으로 되어 당시지부장「멜버트·에이머스」씨가 파면됐으며 ②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사회사업가를 채용하지 않고있어 자금운영에 원활을 기하지 못했으며 ③4년동안에 지부장을 7명이나 바꿨다고 보도했다.
한편 현한국지부장인 「존C·우드」씨는『우리는 헌신적으로 일하고 있으나 터무니없는 소문이 많이 나돌고 있는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펄·벅」재단은 한국,「오끼나와」, 대만, 「필리핀」, 태국등 5개국에 지부를 두고있으나 한국을 제외한 나라에는 사무실만을 두고있다.
68년6월 보사부의 설립인가를 받은 한국지부는 소사에 있는 유한양행대지1만5천여평을 매입, 1백6명의 원생과 50여명의 직원으로 희망원과 기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원외등록자 8백여명에게도 매달2천원씩을 지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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