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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지등 입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외설물 일제수사에 나선 서울지검 특별수사반(반장 이종원차장검사)은 12일 사서함을 통한 음란서적수사에 이어 제2단계로 음란한 내용을 담은 윌간지 주간지 TV 영화 일반문예작품 연간신문소설등에 대한 내사에 나섰다.
검찰은 첫 번째로 69년3월호 「아리랑」이 「용화교」라는 제목으로 연재소설을 쓴 탁명환, 편집인 전숭욱, 발행인 박세진씨와 69년2월호 「인기잡지」의 「동경의 밤 25시」의 필자(성명미상)1명과 편집인 한문영, 발행인 송준항등 6명을 음란문서제조·반포등 혐의로 입건, 소환했다.
검찰은 또 사서함을 통해 음란서적을 팔아온 박명환씨등, 5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지금까지 검찰에서 적발한 외설물단속상황은 다음과 같다.
▲음화=제조기술자 박창대(35·서울성동구행당동36) 자본주겸 판매책 양희성(32·서울창신동648의40) 도매상 박병준(21·서울 성북구 상계동 새마을105)씨등 3명을 구속하고 판매원 김모군(17)등 11명을 즉결심판에 돌렸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음화 4천68장과 인화지 5천장, 인화밀착기 2대, 사진절단기 1대를 압수했다. 이들은 68년5월22일부터 음화 72만4천2백50장을 만들어 10장에 1백원에서 1백50원씩받고 서울역, 무교동, 명동등지에서 팔아왔다.
▲「누드」사진첩=외국에서 밀수입한 「누드·퍼레이드」를 국내에서 팔아온 곽한식씨(29·서울전농동66의8)를 구속하고 중간도매상 김주섭씨(49·영등포구 신길동119)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9월 밀수입한 「누드·퍼레이드」2백권을 한권에 2백10원씩에 사서 2백50원에 팔아온 혐의를 받고있다.
▲음란서적제조·판매=남녀의 성교장면을 쓴 「꿀단지」「동굴초」「선과악」등 14종을 압수하고 「꿀단지」의 저자 이극씨(40·서울상수동 산5)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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