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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탄생’ 우승자 데뷔조차 못 해…결국 폐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탄생'이 결국 폐지된다.

지난 해 시즌3까지 마친 '위대한 탄생'은 올가을 시즌4를 만들지 않기로 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오는 10월 시즌4 방송에 맞춰 이미 예선전을 치르고 멘토섭외를 마쳤어야 한다. 하지만 MBC 예능국은 논의 끝에 시즌4의 제작을 포기하기로 했다.

프로그램 폐지의 가장 큰 이유는 타사 오디션 프로그램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인기와 영향력 때문이다. 화제성과 인기는 Mnet '슈퍼스타K'와 SBS 'K팝스타'에 한참 뒤처졌다. 시청률도 떨어졌다. 시즌1과 시즌2가 10%대의 시청률을 기록한 반면, 시즌3는 생방송 무대를 시작했을 때도 한 자릿수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 했다. 5~7% 대의 시청률을 오갔다. 오디션 스타를 배출하지 못 한 것도 '위대한 탄생'의 약점으로 지적됐다. Mnet '슈퍼스타K'와 SBS 'K팝스타'가 허각·버스커버스커·김예림·로이킴·이하이·박지민·악동뮤지션 등 줄기차게 오디션 스타를 배출해내는 것과 달리 '위대한탄생'은 스타가수를 탄생시키지 못 했다. 심지어 시즌3 우승자 한동근은 가수 데뷔 조차 하지 못 했다.

'위대한탄생3' 관계자는 "오디션이 끝난 후 대형 스타가 탄생하지도 않았다. 오디션 스타들의 음원 열풍이 불 때도 '위대한탄생' 출신 가수는 배제됐다"며 "사실 시즌3가 방송되는 동안 반응이 뜨겁지 않았다. 이미 시즌3부터 참가자수가 눈에 띄게 줄어서 당시 예선 참가자수도 공개하지 못 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시즌4를 준비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일간스포츠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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