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인물] 2월 둘째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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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금주의 인물 Top 50"를 살펴보면 여느때 보다 청와대 인선소식이 많아서인지 새로운 인물들이 순위차트에 등장하였음을 알 수 있다.

'금주의 인물'로는 지난주 1위였던 박주현 국민참여수석 내정자로부터 영예의 1위 왕관을 되찾은 미스코리아출신 설수진씨가 선정되었다.

2위에는 노무현 당선자의 깜짝인사에 의해 홍보수석에 발탁된 이해성 MBC 베이찡 특파원이, 3위에는 70년대초 민청학련사건 주역의 한명으로 그간 재야에 묻혀지내다 청와대 인사보좌관으로 내정되면서 중앙정치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한 정찬용 광주 YMCA사무총장이, 4위는 재경부 부총리 후보에 올아있는 아버지 이헌재씨보다 한발앞서 청와대 외신담당 부대변인에 발탁된 이지현 SBS보도본부 기자가 차지하였으며, 지난주 1위였던 박주현 국민참여수석내정자는 New Face들의 등장에 밀려 5위로 자리바꿈을 하였다.

노무현 정부와 재계의 관계정립이라는 발등의 불을 꺼야하는 소방수 역할이 기대되는 신임 전경련 회장직을 수차례의 고사끝에 수락한 손길승 SK회장이 지난주에 비해 9계단이나 뛰어오른 6위에 올랐으며, 7위는 교육부 부총리 후보 물망에 올라 대안학교에 대한 세인들의 관심을 증폭시킨 전성은 샛별중학교 교장이 차지하였다.

10위권밖의 인사들을 살펴보면 재경부 부총리 후보에 올라있는 이헌재 전 재경부 장관이 따님인 이지현 SBS보도본부 기자의 청와대 입성 소식에 힘입어 11위에 올랐으며, 청와대의 '입'역할을 수행할 대변인에 발탁된 송경희씨가 12위를, '왕탈레반'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미스터 쓴소리' 조순형 의원이 별명에 걸맞게 또다시 대북송금관련 쓴소리를 함으로써 13위를 차지하였고, 50년 지기인 손길승 신임 전경련회장과 함께 '손-손' 쌍두 마차를 열어갈 것으로 보였던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이 급작스런 사임소식을 발표하면서 18위에 올랐다.

20위부터 30위권에는 김대환 간사등 인수위 소속의 인사 및 새로이 청와대 입성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거나 이미 낙점을 받은 인사들이 포진을 하였으며, 그밖의 인물로는 벤처연루 뇌물공여 사건으로 인해 2차례에 걸쳐 비밀리에 검찰조사를 받은적이 있는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이 45위를, 급작스레 사임한 손병두 전경련부회장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 현명관 삼성 일본담당회장이 50위를 차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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