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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비의 명수 재키|전 여비서가 공개하는 케네디 시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다음글은 8년동안「재클린· 오나시스」(전재클린· 케네디)의 개인비서로 일한「메리· 갤러리」 여사의 「재클린전」 의 일부를 간추린것이다.
57년 3월 어느날 나는 「재클린」의 수표에서명을 하고있었다. 그날아침 치통으로 집에서 쉬고있던 「케네디」 상원의윈이 맨발에 잠옷 바람으로 내게와서 「테이뷸」위에 쌓인 수표를 보고버럭 화를내면서 『이제부터는 「재클린」 이 발행하는 수표의 목록을 내게보고해요. 그렇게 많은지출의 용도를 알아야겠어』라고 명령을내렸다.
그러나 이런 일이 있은후에도 「재클린」 의 낭비벽은 바뀌지 않았다.「재클린」 의 어머니 「오친클로스」 여사는 특히 딸의 복장에 불만이컸다.

<노출애 친모 화내>
「재클린」 이 어느날 어머니와 함께 「파티」 에 참석했는데 거의 허벅다리가 드러날 정도로 「미니·스커트」를 입고있었다. 「오친클로스」 여사는나더러 「재클린」 에게 『좀긴 옷을 입도륵 충고해달라』 고 부탁했다
그러나 나는 그럴 용기가 없었다.

<침대서 아침식사>
딸 「캐럴라인」 이 났을때 「케네디」 는 무척 기뻐 「재클린」 을위한 선물로 「워싱턴」 의「조지타운」에 큰집을사줬다 그러나「재클린」 은 남편과함께아침식사를 같이하는 법이없었다. 그녀는침대안에서아침식사를하고 신문을 보았다. 「케네디」 는 혼자서재에서 식사를하고 『재키, 안녕』 이라는 말을남기고는 집을 나서곤했다.
「재클린」 온 집안의 실내장치에 너무변덕스러워 어느가구하나 제자리에 사흘을 두지않았다.
그래서「케네디」 는 집에와서도조용한구석을 찾지못했다.「케네디」 가 가정에바란것은 돈저장을안하는것,그리고 휴식처였지만 「재클린」 은 어느하나도 남편에게 제공하지앉았다.
패션정보도 두고「재클린」 의 관심은 옷뿐인것같았다. 그녀가 1년에 옷값으로쓰는 돈은4만 「달러」 나되었다.「재클린」 은 「패션」 계의정보만 전문적으로 수집하는 사람을두고있었다. 「재클린」 은 동생 「래지윌」을 사랑했지만 「패션」 의정보가 동생에게 먼저들어가면 가만있지않았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인색했다. 대통령선거가 시작되자 나는 너무 바빠 오버코트 사러나갈 시간조차 없었다. 나는 「재클린」 과 같은 「사이즈」였다. 「재클린」 은 마침65 달러 짜리 감색 「코트」 를「뉴요크」의 중고붐을취급하는양장점으로보내놓고있었다.나는 그녀에게 그오버코트를 반환받아내가입겠다고 말하여 동의를 얻었다. 그리고 그녀는 옷값65 「달러」를 나에게서 받아냈다.
「원 참,재키!」백악관생활이 시작되자「케네디」 는 하루에도 몇번씩 그녀를 데리러 들어왔다.귀빈들을 영접하기위해서다. 그러나 남편이 초조하게 방안을 왔다갔다해도 「재클린」 은 눈썹하나 까딱앉고 천천히의상을 고르고 화장을했다. 그래도 「케네디」는 화를못내고 『원참, 재키!』라고 말할뿐이었다.백악관시절에도 「재클린」은 침대에서 아침식사를 하고신문보는 습관을 고치지않았다.

<시어머니와 불화>
「케네디」 대통령의 양친을 방문했을때의 일이다.
거기서도 「재클린」은 혼자 방안에서 화장과 옷치장에 열중했다 귀빈을맞게된 어느날 시어머니「로즈」 여사가 내게 『오늘도 「재클린」 은 안 나올참인가? 좀 나오라고해요』라고 말했다.그때도 「재클린」 은 나타나지않고 손님들은 「재클린」의 그림자도 못보고 돌아갔다.이때부터 「재클린」 과 「로즈」 여사의관계는 긴장했지만 이 소문이 바깥으로 새지않게 엄중한 보안조치를 취했다.

<남편 명령 어기고>
「케네디」 의 대통령 취임때는 남편의 금지령을 무시하고 「뉴요크」 의보석상「티파니」에서 목걸이· 귀걸이등을 빌었다.빌면서「재클린」 은 「티파니」 주인에게 『만약 이일이 신문에보도되면 나는 당신들과거래를 끊겠다』 고 경고하는것을 잊지않았다.

<「스타킹」 다려>
「재클린」 으로부터수표를받은 사람들은 「재클린」의「사인」때문에 큰 기념물로 알았지만 사실은내가그녀로부터 훈련을 받아 「재클린」 의 「사인」 을똑같이 해냈다.
「재클린」 이 옷치장에얼마나 신경을 쓰는가는「나일론」 양말까지 다리미질해서 신는다는 사실로드 알만한 일이다.<독 「슈테른」 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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