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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예물 상습절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19일하오 결혼예물만을 상습적으로 훔쳐온 이윤경양(22·성동구금호동4가1031)을 특수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양은 지난5일낮12시쯤 서울중구명동 YWCA예식장에서 안내원을 가장, 신부최모양(24)이 신랑 박모군 (29) 에게 줄 싯가 60만원의 1·3「캐럿」 짜리 「다이어먼드」반지를 훔쳐달아났었다.
이양은 지난5월에도 낙원예식장과 YWCA예식장에서 금반지 1개씩을「네다바이」했다고 경찰에서 자백했다.
경찰조사에 의하면 이양은 예식장에서 예물을 갖고있는 신부가족을 찾아가『주례에게 갖다 주겠으니 예물을 달라』면서 예물을 받은 뒤 반지는 빼돌리고 빈통만 주례에게 갖다주고자취를 감추는 수법을 써왔다고 한다.
경찰은 이양이 훔친 60만원짜리 「다이어먼드」 반지를 성동구금호동4가360 부성사 금은방(주인이승빈·44)에게 9만원을 받고 팔았다는 자백을 받고 금방주인 이씨도 장물취득혐의로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양은 19일하오 다시 예물을 훔치러 YWCA예식장에 들렀다가 지난번 60만원짜리 「다이어먼드」 반지를 잃은 신부의 어머니 이모여인 (48·동대문구철양리동)에게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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