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울눈 정확해도 속는 수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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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저울눈을 속이는 악덕상인이 있다. 그러나 저울눈이 정확해도 고객은 속는 수가 많다.
따라서 계량기에 속지 않으려면 언제나 다음 몇 가지를 염두에 두어야한다.
우선 국거리를 정확히 1백g달아서 정량대로 샀다고 만족하면 큰 오해다. 푸줏간은 대부분국거리를 물에 담가두었다가 그대로 꺼내 달기 때문에 그 속에는 물의 무게가 포함돼 있다.물에 젖은 반찬거리는 물이 뚝뚝 떨어질 정도에서 달아야 손해를 안 본다.
원래 상품에는 정량이 표시돼 있다. 하지만 그릇에 담아서 달 때는 그 그릇 무게를 빼야한다. 2백g이라고 저울눈만 보고 샀다가는 10∼20%를 손해보게 된다.
또 「프로판·개스」를 다 쓰고 갈아넣을 때 10kg을 넣었다고 그 값을 전부 지불하면 결국 속는 것이다. 헌 통에는 언제나 약간의 「개스」가 남아있기 마련이다. 특히 겨울에는20%정도만 남아도 불이 안 붙기 때문에 다 쓴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양심적인 업자는 그것을 알려주고 넣은「개스」값만 받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주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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