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8·8 재보선 격전지] 북제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북제주는 13개 8.8 재보선 선거구 가운데 수도권외에서 유일한 격전지로 분류된다.

민주당 장정언(張正彦) 의원의 선거법 위반에 따른 의원직 상실로 실시되는 이번 재선거에선 5선의 관록을 자랑하는 한나라당 양정규(梁正圭.69) 전 부총재와 민주당이 공천한 홍성제(洪性齊.64) 한국공항공사 감사가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된다.

두 후보는 이미 지난 15대 총선에서 맞붙어 양 후보가 1만5천913표(30.9%)로 홍후보(1만1천632표, 22.6%)를 누른 바 있어 이번 재선은 리턴 매치인 셈.

지난 16대 총선에선 양 후보가 장정언 전 의원에게 패배했고, 6.13 지방선거에서도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접전 끝에 민주당 우근민(禹瑾敏) 후보가 도지사로 당선됨으로써 최근 제주 판세는 민주당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양 후보측은 5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 등을 제시, "격전지로 분류될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양 후보측은 경륜과 경험을 집중 부각, "남은 2년을 누가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느냐"며 유권자를 설득한다는 전략인데 반해 홍 후보측은 양 후보를 겨냥, "제주에서 5선을 했음에도 실제 한 일은 전무하다"고 공세를 펼 방침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양강 대결구도 속에 북제주군 한림읍 출신인 강봉찬(姜奉瓚) 자민련 제주도지부장도 뛰어들 움직임이나 자민련측은 공천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높다.

◇후보 약력

△양정규 ▲제주 ▲한양대 대학원 ▲한국관광공사 이사장 ▲한일의원
연맹 간사장 ▲7,9,12,14,15대 의원 ▲한나라당 부총재

△홍성제 ▲제주 ▲국방부 연구조정실장.전산관리관 ▲재향군인회 감사 ▲한국전략문제연구원 고문 ▲한국공항공단 감사 (서울=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