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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허설」서 실연으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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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아풀로」10호의「드레스·리허설」이 완벽하게끝난 이제 남은것은 「아폴로」11호의 달착륙 실연뿐이다.「케네디」자주「센터」39번A발사대에서는 거대한「새턴」5형「로키트」에 「아폴로」11호를 태우고 발사할준비작업이 한창 바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최초의달상륙자』의 영예를 지닐3명의우주비행사들은 고된훈련에도 지칠줄모를만큼 활력에 차있다고한다. 그러면 달까지 남겨진15.2km를「아폴로」11호는어떻게돌파할것이며달에내린자주비행사들은무엇을할것인가를미리알아보자.
현재까지는 한국시간으로 7월17일에「아폴로」11호를 발사해서 21일 새벽에 달에 착륙시킬 예정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아폴로」10호비행때 ①첫번째의 달접근비행때 달착륙선과의 통신이 충분치 않았다. ②송신된「데이터」에의하면 달착륙선은 우주비행사가 그곳에서 탈출해서 사령선으로부터 분리되어 우주공간에 내버려진뒤 그선내의 기압이 아주 없어진것이 밝혀졌다. ③발전용연료전지2개가 고장났다. ④가압조작하는 사이에 사령선의「해치」의 절연체가 풀려졌다-는등 문제가 생겨 경우에 따라「아폴로」11호의 발사를 1개월 혹은 2개월 연기하지 않을까하는 추측도 없지않다. 아뭏든「아폴로」11호의 상세한 비행계획은 수주일내에 발표퇸다.

<선장은 암스트롱>
「아폴로」11호를 탈 3명의 우주비행사는 지난1월에 결정됐다.
선장은 민간인인「닐·A암스트롱」씨(38)이고사령선조종사는「마이클·콜린즈」공군중령 (38)이며 달착륙선조종사는「에드윈·E·엘드린」공군대령(39).
모두 한번씩「제미니」우주선을 탄「베테랑」들이다.「암스트롱」과「앨드린」은6·25동란때 참전한 용사로서 특히 「앨드린」은 적의「미그」전투기 2대를 격추한「파일러트」. 「암스트롱」과「앨드린」이 달착륙선으로 욺아탄 다음 달을 도는 사령선에「콜린즈」를남겨놓고 달에서 15.2km지점까지 접근해가는 것은 지난번 10호때와 똑같다. 그지점에서 10호때 성능이 확인된 달착륙용「레이다」로 늪이를 측정하는 가운데강하「로키트」를 역분사해서「거미」라는 별명을 가진 달착륙선의 4개의 다리로 달에 연착륙하면 되는 것이다. 미국온 5개의 「서베이어」를 달에 사뿐히 내리게함으로써 연착륙기술을「마스터」했기때문에달착륙선 연착도 문제는 없을것이다.


착륙지점은 10호에의 해상세히 관측된『고요의바다』의「사빈」화구 동쪽 약1백km에있는 제2후보지가될것으로 예상되고있다.
달에 내려앉게되어도 선외로 바로 나오지는않는다.
먼저발사를할수있도록 잘착륙했나, 계기에 고장이없나 등을 따지면서 달착륙선을「체크」 한다.
그다음이 역사적인 달에의 인간상륙. 달을 제일먼저 밟게될사람은「암스트롱」이되지않나보고있다. 물론이때의 역사적광경은 흑백「텔리비젼」중계를 통해전 세계에서 볼 수 있다. 달표면 체재시간은 22시간. 그러나1회 최대체재시간은 3시간. 6시간의 수면시간등을 빼면 달에서 활용하는 시간은 아주짧다. 달에내려서 손에 묻은 달의 먼지같은것을 우선 검사한 다음 15분내에 한줌의 달표면 흙과 몇개의 암석을 부대에 담는다.

<귀환준비후 활동>
만약 긴급히 달을 뜰사태가 생기는 경우에도 지구의 지질학자들이 목마르게 기다리는 달의 토양이나 암석을 조금이라도 가져와야 되겠기 때문이다. 언제나 달을 뜰 준비를 완벽하게 갓춰 놓고서 지참한 3개의 관측기계를 달표면에 고정시킨다. 달의 내부상태를 알기위한 월진계와 지구에서의「레이저」광선을 반사하여 지구까지의 거리를 15cm의 오차범위로 측정하는 수신장치와 태양계의 기원을 밝히기 위한「알루미늅」으로 도금된 입자측정기등 기기는 1년동안 가동되면서「데이터」를보내올것이다.그런 작업이 끝나면 90m거리이내를 거닐면서 토양과 암석을 약23kg수집해서 지구로 가져온다. 세계각국서 그렇게 해서 가져온 광물과 토양을배당받아 분석키위한 1백10명의 지질학자들이 선정되어 그날을 초조히 기다리고있다. 그것을 분석해보면45억년의 달의 역사가풀어지고 아울러 우리가 사는 지구의 기원도 밝혀질지 모튼다고한다.

<개선뒤 21일 격리>
모든 업무를 마치면 달착륙선으로 돌아가서 상승「엔진」을 분사시켜 달을떠난다. 달궤도를 도는 사령선과「랑데부」「도킹」을한다음 지구로 귀환. 사상최대의 장거를 하고 돌아온 이들 우주의 영웅을기다리는것은 거리를 메운환영객이 아니라 그들을 3주일간 밀폐할 크고 긴감방같은 상자. 달에서 혹시나 어떤 「박테리아」를 묻혀오지 않았나 해서 엄밀한 소독을하고 흙이나 암석을 갈아서 동물시험등을 하여보는 21일간, 이들은 목소리로만 가족과 면회하는등 큰불편을 참아야 하는 것이다. <이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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