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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가 결핵환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경찰관들이 과로로 잇달아 순직하고 전체 경찰관 중 7%가 폐결핵환자라는 것이 밝혀졌다.
지난 18일엔 충남천원경찰서 동면지서 손훈식경장이 사흘동안의 입초근무끝에 숨졌고 19일엔 서울시경 형사과 안상준형사가 역시 격무로 숨지는 등 올들어 20명의 경찰관이 과로로 숨졌다.
치안국 집계로는 지난 한해동안에는 경감2명, 경위2명, 경사7명, 순경29명 등 40명이 격무에 시달리다 숨졌으며 올들어서도 벌써 경정1명 경감1명 경위2명 등 경찰간부를 포함, 경사3명, 경장2명, 순경11명이 순직했다.
특히 전체 경찰관 4만1천9백78명 중 7%인 3천1백92명이 폐결핵환자로 경찰병원에 의해 밝혀지고 있으나 이 가운데 중환자 24명만 입원치료 중일뿐 나머지는 계속 근무하고 있어 환자자신은 물론 동료경찰관들의 건강에 큰 위협을 주고있다.
치안국은 오는 6월1일부터 7월23일까지 전경찰의 신체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나 속출하는 환자들의 건강관리나 생계보장에 대해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으며 순직경찰관에 대해서도 총무처에서 지급하는 연금이외는 아무런 원호책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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