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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새 수수께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인간의 달 착륙이 약70일 앞으로 다가온 이때 달에 대한 기묘한 수수께끼가 새로 나와서 약간의 불안감마저 자아내고 있다.
다음은 달에 대한 몇가지 새 수수께끼-.
▲최근 발견된 「매스콘」
달세계 표면에 이상하게도 중력치가 높게 집중된 지역이 발견되어 여기에다 붙인 용어. 「매스·콘센트레이션」의 약어다. 이 현상이 최초로 발견된 것이 지난해 여름이니까 「매스콘」이라는 용어가 일반에게 생소한 것은 당연. 미국이 66년부터 67년에 컬쳐 발사한 5개의 「루너·오비터」(손자위성)가 달의 둥근 바다위를 날 때 콱하고 밑으로 끌리면서 속도가 늘어나는 사실을 실마리 삼아 발견한 현상이다.
그런 곳은 「비의 바다」「갬의 바다」 「위기의 바다」 「신주의 바다」「습기의 바다」 「열의 바다」 등 여섯군데. 그 뒤 지난연말 달 주위를 10회전한 「아폴로」8호에 의해 관찰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4월말에 또 다시 여섯군데서 그런 현상이 나타났음이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곳은 「홈볼트의 바다」 「동쪽바다」「스미스의 바다」 「그리말지·크래이티」와 두곳의 「무명의 바다」-이상 12개소가 모두 편편하고 둥근지형이라는 공통지형이라는 공통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
▲달의 개울
달에 바다가 있다는데 대해서는 누구나 이론을 내세우지 않는데도 달에 개울이 있다면 모두가 그럴리 없다고 반론해왔다. 그런데 「루너·으비터」와 「아폴로」8호가 찍은 달 표면사진에 개울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흰줄이 선명히 나타나고 있어 새로운 수수께끼로 「클로스업」되고 있다. 그 줄이 달의 바다로 달리고 있다는데서 그것은 틀림없이 개울이라고 내세우는, 이른바 「개울파」도 생기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화산「개스」와 화산회가 엉긴 열운의 흐름이라고 말하는 학자도 많아 보다 더 연구가 있어야 결론이 날듯하다.
▲청산「개스」존재설
달에 인간을 착륙시키는 경쟁에서 일단 물러선 소련은 최근 「인간의 달 착륙위험설」을 내걸고 있다. 특히 소련의 「코즈이레프」박사 같은 사람은 달 표면에 청산「개스」(시안)가 존재한다고 말하고 『달에 착륙하는 우주비행사들은 극히 조심해야한다』고 경고를 하고 있는 형편이다. 동 박사는 지난 4월1일 밤「아리스탈코스·크레이터」(직경46㎞·주위의 높이 2천3백m_를 향해 망원경 광사진을 찍은바 「개스」분출에 의한 맑은 선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 사진을 분석한 결과 질소「개스」와 「시안·개스」로 판명됐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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