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하국실력 평가기회 비「칸루방」팀 초청 친선야구대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9일 동안 서울운동장야구장에서 베풀어질 「필리핀」「칸루방·슈가·베런스」야구팀 초청, 한비 친선야구대회는 한비 야구수준을 저울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팬들의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다.
중앙일보사와 동양방송 초청으로 내한할 「칸루방·팀」은 「칸루방」제당회사 소속으로 「필리핀」사회인 팀 가운데 가장 화려한 전적을 기록하고 있는 최강 팀.
지난 4월 열린 9개 팀 참가 「마닐라」만 리그에서 전승으로 우승, 「필리핀」실업야구의 왕좌에 오른 국가대표급 팀이다.
따라서 「칸루방·팀」의 이번 내한은 한비 야구정상의 대결로서 오는 11월 대만에서 개최될 제8회 아시아 야구선수권대회의 전초전이기도 하다.
「칸루방」의 내한은 59년6월 「필리핀」 대표팀의 첫 방한에 이은 두 번째로서 꼭10년만에 한국 팬에게 「필리핀」야구를 보여주게 된 것이다.
당시 내한한 대표팀은 7전3승2무2패라는 부진한 전적을 남겼는데 「칸루방」은 이번에 10년전의 부진했던 전적을 만회, 「필리핀」야구의 새로운 「이미지」를 나미겠다고 팀을 보강, 최상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
팀의 전력을 살펴보면 선수 16명 중 8명이 국가대표선수로 전 「나인」이 「필리핀」「톱··플레이어」들.
특히 내야수인 「카랑」 「로사리오」 「고디휘에라」 「모골」 등은 제1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와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에 3회 이상을 참가한 「베테랑」들로서 철통같은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투수진은 61년부터 아시아 야구선수권대회에 연속 3회나 출전한 「카밀라」가 노련한 「피칭」을 하고 있고 63년 아시아대회대표 「피처」이던 「바레도」와 신인 「마라규노트」「마상카이」등이 「릴리프」로 버티고 있어 한국실업 팀들의 타선이 얼마나 이들을 때릴지 궁금하다.
이런 내야 수비와 함께 외야는 「로사」「카가페」등 국제무대에 출전했던 낯익은 노장들이 버티고 있어 내·외야수비는 물샐 틈이 없다.
또 타격은 금년 「마닐라」만 리그에서 첫 「홈런」을 날린 「카랑」을 비롯, 모두 일발 장타를 노리는 강타자들.
특히 「칸루방」은 지난4월17일 「마닐라」만 리그에서 동부대학 팀을 무려25-0으로 격파한 전적이 말해주듯 폭발적인 타선을 자랑하고 있어 「게임」마다 열전이 예상된다.
7차전에 임할 육군, 해병, 한일은, 제일은, 기은, 상은, 등 실업팀과대학 패자인 한양대는 옳래들ㅇ 타격이 급격히 향상, 「게임」당 「홈런」1개씩을 날리는 호조를 띠고 있어 「칸루방」에 추호도 양보를 않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지난66년 「호놀룰루」 제1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필리핀」에 2-1로 패배, 최하위를 맛보았던 하국야구가 이번 「칸루방」내한을 계기로 11월에 있는 제8회 아시아 야구선수권대회의 입상여부를 점칠 수 있는 저우대가 될 것은 틀림없다. <노진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