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일통한 북괴간첩단 적발|국회의원 김규남등 16명 구속

중앙정보부는 14일 김규남의원(공화)등 60여명이 관련된 북괴의 대규모 간첩단사건을 적발, 수사중에 있다고 발표했다.
「유럽」 및 일본을 통한 이 대남 간첩사건으로 16명이 구속되었으며 나머지 관련자에 대해서는 국내외를 통해 수사를 계속중이라고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이 밝혔다. 현역국회의원이 간첩사건에 관련되어 구속되기는 제헌국회때의 남로당「푸락치」사건이래 처음이다. 정보부조사에 의해 김규남은 간첩 박대인에 포섭되어 영국에유학할때 동백림에서 북괴공작원과 접촉했고 66년1월에는 평양에 갔었던 사실이 밝혀졌으며 정계·학계에 사회주의혁명기운을 조성하기위해 장기잠복했다.

<사건개요>
1,북괴는6·25사변때 완전히 괴멸되었던 한국내의. 지하세력을 재건, 소위 결정적인 시기에 대비하기 위하여 1961연부터 구라파지역에 유학중인 국내학생 및 재일교포학생들을 포섭, 동백림 또는 평양등지로 안내, 비밀「아지트」에 수용한 후 한국에서의 사회주의혁명의 불가피성 등에 대한 교양과 세뇌공작 및 간첩밀봉교육을 시킴과 동시에 각종 지령문과 공작금품을 주어 한국에 침투시킨 다음 합법적인 거점을 구축하여 정계 학계를 비롯한 각계에 진출시켜 암암리에 사회주의혁명기운을 조성, 4·19와 같은 혼란기가 도래하면 민중을 봉기케 할 목적으로 구라파와 일목지성을 무구로 대규모적인 간첩단을 조직, 암약케한바 있는데 그 일단이 금반 타진 되었음.
2,사건수사의 단서는 1967년 6월 동백림을 거점으로 한 북괴 대남 적화공작단 사건을 압사하는 과정에서 1961연 재일교포학생으로서 도영, 유학중인 박대인이 자신의 가정이 빈곤함에도 불구하고 항시 과분한 생활을 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국내 및 재일교포 대학생들을 영국으로 초청하여 그들의 여비는 물론 학비, 심지어 생활비까지 전담하고있어 자금원에 대한 불순성에 대하여 혐의를 두고 그들의 동향을 내사한 결과 동 박대인이 동백림을 내왕, 북괴대사관원과 접촉하였다는 유력한 사실을 포착하게 되었고, 또한1968연11월 재일 북괴간첩 한춘근이 북괴 해외공작책과 사전 연락하에 접선할 목적으로 일본인명 청수로 가장하고「캄보디아」경유 서백림으로 향발코자 기도한 사실 등을 파악, 이는 북괴의 제3국을 통한 우회 공작일 것으로 보고 본사건 관련자의 국내부국공작을 은밀히 전개하였던 바 1969연2월18일 박대인등이 입국하게됨으로써 전면수사에 착수하게 되었던 것임.
3,본사건의 관련자 60여명 중 16명은 현재구속, 조사중에있으며 잔여 관련자에 대해서는 국내외를 통하여 계연 수사중에 있음.

<피의자 인적사항>
1, 박대인(가명·37세) 본적 전남광주 주소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53의92 직업무(법학박사)
2, 김규남(40세) 본적 전남 보성군 도성면 도성리 주소 서울 동대문구 보문동 6가 198의 4 사업 국회의원
3, 김이수 (가명·27세) 본적 전남 광주 주소 서울 서대문구 갈현동 145의7 직업 풍천교역사원
4, 전숙자(가명·28세·여) 본적 전남 광주 주소 서울 서대문구 청천동53의92 직업 무
5, 금명숙(가명·28세·여) 본적 서울 종로 주소 서울 서대문구 부암동 289의3 직업 서울여대 강수
6, 임홍준(가명·30세) 본적 부산 주소 부산시 동광동 5가 39 직업 사진업
7, 이천근(가명·39세) 본적 제주도남제주 주소 제주도 남제주군 중문면 도순리 283 직업 선원
8. 임병인(가명·58세) 본적 제주도남제주 주소 제주도 남군 대정읍 무능리 직업 무
9, 한민범(가명·22세) 본적 제주도남제주 주소 제주도 남제주군 중문면 도순리 965 직업 농업
10, 김희호(가명·48세) 본적 제주도 제주 주소 제주도 북제주군 조천면 함덕리 3구 직업 여관업
11, 정학용(가명·35세) 본적 경남진양 주소 경남 진양군 오석면 계환리 445 직업 양계업
12, 강창식(가명·39세) 본적 경남마산 주소 경남 마산시 장비동 3의9 직업 노동
13, 최경수(가명·34세) 본적 부산 주소 부산시 동구 좌천동 831의12 직업 선원
14, 송갑순(가명·43세·여) 본적 부산 주소 부산시 동구 동광동 4가17 직업 무
15, 허두화(가명·39세) 본적 부산 주소 부산시 중구 영주 1동 525 직업 민생무역 부산지점장
16, 조관영(가명·61세) 본적 서울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2가 65의34 직업 낙서전기 설비 제작소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