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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표, 영남세를 일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우리나라 고교야구에 가장 명예로운 대통령 「컵」은 6일 서울대표 성남고와 선린상고가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함으로써 창설 세돌만에 영남지방에서 서울로 옮겨 7일저녁 7시부터 대통령배 쟁탈을 겨루게 되었다.
대회 5일째인 이날 올해 들어 가장 많은 1만5천여명의 관중들의 열광속에 열린 준결승전에서 서울대표 선린상은 작전「미스」로 승점을 놓친 부산고에 9회말 9번 고원길의「스퀴즈」로 결승점을 잡아 2-1로 역전승, 결승전에 올랐다.
또한 서울대표 성남은 3일만에 재개된 대구상고와의 「서스펜디드·게임」에서 11회말 6번 강진규의 「굿바이」2루타로 결승점을 올리고 이어 「나이터」로 열린 경남고와의 준결승에서 10안타를 집중, 경남고를 3-0으로 「셧아웃」, 결승전에 나갔다.

<성남 3-2 대구상>
「서스펜디드·게임」으로 3일만에 재개된 이날 경기에서 성남은 10회 8번 김수철의 2루타와 9번 허길상의 「포볼」로 무사1, 2루 「찬스」를 맞았으나 후속이 없어 무위로 끝났다.
11회에 들어 성남은 「포볼」을 고른 4번 양형오를 5번 최영국이 내야땅「볼」로 2진시킨다음 이날의 「히어로」인 6번 강진규가 우중간을 뚫는 통쾌한 「굿바이」2루타를 날려 양이 여유있게 「홈인」, 3일간의 체증을 풀었다.
대구상은 11회 2사후 4번 김영헌이 「센터」앞 「히트」를 날려봤을 뿐 노길상의 변화구에 눌려 타선이 침묵했다.

<선린상 2-1 부산>
부산고는 1회1사후「러너」2, 3루와 2회2사후 「러너」1, 2루등의 좋은「찬스」를 후속이 없어 놓치더니 3회2사후 「센터」앞 「히트」로 나간 4번 김태윤이 5번 이홍철의 「라이트」앞 땅「볼」 「히트」를 선린 우익수 이해창의 다리사이로 빠뜨리는 틈에 「홈」에 뛰어들어 기세를 올렸다. 선린은 매회 산발로 고전타가 5회말 「히트」로 나간 8번 변동원이 9번 이해창의 2루앞 땅「볼」을 부산 1루수 홍일용이 「러너」를 잡으려고 3루에 악송구한틈에 「홈인」「타이」를 만들었다.
이어 부산은 위력있는 타력을 과시, 6회 「러너」1, 3루와 7회1사만루, 9회 무사2루타등 좋은「찬스」를 연속맞았으나 졸렬한 작전으로 승점을 놓치더니 9회말 선린 7번 정장헌에게「레프트·오버」2루타를 맞고 이어 연속「번트」작전에 말려들어 뼈아픈 1점을 실점, 빈타의 선린에 승리를 안겨줬다.

<성남 3-0 경남>
성남은 3회 연속 3안타가 병살이 되어 「찬스」를 잃더니 4회「포볼」을 고른 4번 양형오가 「와일드·피팅」과 「에러」로 3진한 것을 6번 강진규가 「센터」앞 「히트」로 끌어낸 다음 「히트」로 나간 7번 박성수를 8번 김수철이 「스퀴즈」로 다시 1점을 추가, 「게임」의 주도권을 잡았다. 6회들어 성남은 4번 양형오가 또다시 「포볼」을 고른다음 2도에 성공하고 6번 강진규, 7번 박성수의 연속안타가 폭발, 1사만루의 「찬스」에서 8번 김수철의 「스퀴즈」로 양이 「홈인」,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남은 4회 3번 허귀연 4번 오기봉의 연속안타로 무사1·2루의 「찬스」를 맞았을뿐 성남좌완투수 호길상의 변화구에 눌려 산발안타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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