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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기 재피격땐 군사보복|엄호기들이 예고없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19일AP동화】「닉슨」미대통령은 19일 북괴가 또다시 미군정보기에 공격을 감행할 경우 자신은 아무 경고없이 철저한 보복조치를 명령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닉슨」대통령은 이날 의회지도자들과 최근 북괴에 의해 격추된 EC121정찰기 사건을 논의하며 미국은 동해에서의 정찰비행이 미국과 우방의 안보에 필수적임을 강조하며 앞으로는 단순히 무장엄호기를 정찰기에 동반시킬 뿐아니라 그 이상의 조치로 공격을 받는 경우 미군엄호기들은 경고없이 신속한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닉슨」대통령은 이어 동해일대의 정찰비행계속의 필요성에 관해 중공공군의 움직임을 파악하여 소·중공관계와 중공의 있을지도 모를 침략준비행위를 탐지하는데 중요성이 있다고 말했는데 지난 18일의 기자회견에서는 한국과 주한미군 5만6천명에 대한 북괴의 위협을 탐지하기 위해 정찰비행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닉슨」대통령과 회담을 끝낸 후 「에버레트·덕슨」공화당상원원내총무는 소련 「트를러」함들이 미국연안에서 전자탐지장비로 도청활동을 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동해일대에서의 정찰활동은 관계국들의 움직임을 파악키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관사들은 이번 EC121기 피격사건에 대해 북괴가 지난 18일의 판문점회담에서 미국이 요구한 새로운 공격행위금지에관한 요구에 일체공식반응을 보류하고 있으므로 미국으로서는 다음 판문점회담을 기다리며 북괴해안 12마일 밖에서의 정찰비행을 재개, 앞으로의 태도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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