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아시아」의 정상 다툼|본사주최 한·일「복싱」대항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중앙일보사와 대한「아마·복싱」연맹이 주최, 19(토) 23(수)일 이틀동안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일본대 초청 한일「아마·복싱」은「아시아」의 정상을 다루는 두 나라의 대항전이라는 점에서「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이 이제까지「아시아」무대에서 각광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세계「올림픽」에서도「메달」의 유망주는「복싱」이었던 것. 따라서 한국의「아마·복싱」은「프로·복싱」보다「팬」이 많은 실정인데 일본도「아시아」는 물론「올림픽」에서도 한국에 버금가는 실력을 나타내고 있어 한일 두나라의 대항전은 오래 전부터「팬」들의 흥미를 모아왔다.

<한국>모두가 대표급인 우리선수들. 이번 한일전은 단일「팀」끼리의 대결이지만, 전매청과 경희대는 한국을 대표하는 실업계와 대학의 유일한「팀」들 이어서 이들의「베스트」를 선발하면 그대로 한국대표 선수단.
19일 1차전에서 싸울 경희대는 10명중 작년「멕시코·올림픽」출전 선수가 김성은(페더)김사용(라이트·웰터)등 2명이고 나머지 8명도 국내공식대회의「타이를」을 한번 이상은 모두 획득한 정예들이다.
이들은 손형구「코치」밑에 3일부터 합숙훈련중인데 2명의 대표선수를 비롯해「라이트」급의 유길상「플라이」급의 이거성 등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한 체급도 일본대에 양보하지 않겠다는 것이 이「팀」의 목표이다.
재작년 일본대의 1차 원정때 7-1로 이긴 관록을 살린다면 경희대의 이번 목표는 실현성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닌데 전문가들은「멕시코·올림픽」에서 대결한 김성은-「오까모도」(岡本正·페더)의 대결은 강본의 설욕전이라는 점에서 흥미의 촛점.
한편 장규철(멕시코·올림픽 동메달) 서상영을 간판으로 내세우고있는 전매청은 대표「코치」였던 이용태씨와 함께 9명의 선수전원이 한국「아마·복싱」의 원로급. 올해의「멤버」는 이광진 대신 고생근(라이트·플라이)이 바뀌었을 뿐 8명의선수가 2년전부터 그대로 남아4-4로 비겼던 과거의 명예스럽지 못했던 전적을 만회하기에 여념이 없다. 현재의「컨디션」으로 봐 최소한 5-3으로 이길수 있지 않느냐는 것이 이「코치」의 전망이다.

<일본>1차 원정때 보다 강해진 일본대-12명으로 구성된 일본대는 전일본대학의「챔피언」으로「페더」급의 강본정(멕시코·올림픽대표)을 필두로 각 급의 선수들이 일본에서「베스트5」이내를「마크」하고 있다.
특히「웰터」급의 「아라이」(신정양)「라이트」급의「나가시마」(장도안낭)「라이트·미들」급의「사또」(좌등신미)등은 한번도 대표급에 오르지 못한 선수들이지만, 그 실력은 최근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오까모도」를 능가한다는 것. 따라서 일본대는 1차원정때의 1무1패란 전적보다는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으리라는 전망인데 막상「게임」을 해봐야 안다는 것이「복싱」이니 만큼 승부는 전혀 예측할 수 없다 하겠다. <윤경헌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