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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검사 100여명 15일 개혁 모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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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검사장 柳昌宗)은 오는 15일 오전 특별검사제 도입 여부 등 검찰 개혁방안 전반을 논의하기 위한 평검사 회의를 서울 서초동 청사에서 열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간부급 검사들이 빠지고 소장검사들만으로 이뤄지는 평검사회의가 열리는 것은 검찰 사상 처음이다. 회의에는 서울지검 소속 부부장급 이상 검사 30여명을 제외한 1백여명의 평검사가 참여하게 된다.

이에 앞서 특수.강력.형사 등 서울지검 24개 부서 소속 수석검사들은 12일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겸한 예비모임을 갖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 방안▶대(對)국민 신뢰회복 방안▶인사 등 검찰 운영제도 개선방안 등 평검사 회의에서 논의할 세가지 주제를 정했다.

특정인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이나 구체적인 사건에 대한 논의는 제외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했던 한 수석검사는 "세 안건을 놓고 난상토론을 벌여 최종 건의안을 확정한 뒤 유창종 서울지검장에게 전달할 것"이라며 "이것이 대통령직 인수위 등에도 전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양재택(梁在澤) 서울지검 총무부장은 "평검사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장을 만들려는 것이며, 별 탈없이 진행되면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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