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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칙경제구조 상업센서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우리나라의 취업동태가 저수준의 정액소득보다는 소매업이라도 자기가 경영하는 사업으로 그수익율이 어떻든간에 유통및 소비과정의 소규모경영체제로 취업이 늘어가고 있다.
경제기획원의 상업「센서스」결과에서 나타난 도·소매업및「서비스」업현황은 41만9천6백38업체, 93만2천7백6명으로 취업자수로는 광공업체취업자인 1백16만2천명(68년6월현재)에 육박하고 있으며 3차산업전체 취업자인 2백86만2천명의 3분의1에 달하고있다.
특히 업종별로 도매업이 3·3%에 불과한데 반해 소매업은 63·1%에 달하고있고 개인「서비스」업이 33·6%나차지하고 있는 사실은 최종소비과정으로의 침투가 더 심하다는 사실을 반영하고있다. 부가가치로보면 도·소매업이 68년중에 21%나 증가함으로써 3차산업전체증가율 15·9%를 훨씬 상회, 도·소매업의 매력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개인「서비스」업의 여자종업원수가 남자보다 평균 3명이나 많다는 것은 저수준의 소득으로 인해 여자들의 「서비스」업진출이 불가피한 사실을 반증한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분포도 서울의 인구가 66년말현재 3백80만명으로 전남(4백5만명) 경북(4백47만명)보다 적은데도 업체수는 전국수의 30%이상을 차지하는 업종도있어 도시일수록 도·소매업및「서비스」업의 수가 많다는 사실은 인구의 도시집중과도 상당한 관련이 있는것으로 풀이 되고 있다.
한편 소매업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것은 유통과정이 그만큼 다단계화되어있다는 증거이며, 소비자들의 부담도 그만큼 늘어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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