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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아이젠하워」장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30일AP급전동화】고「드와이트·아이젠하워」전미대통령의 유해가 30일병사의 관에 실려「워싱턴」영웅의 거리를 지나 국회의사당의 유서깊은 관대위에 안치되었다.
성조기에 덮힌「아이크」의 유해는 6필의 검은말이 끄는 마차에실려 의사당 앞에 도착, 앞으로 1시간동안「닉슨」대통령과 의회지도자들의 마지막 작별인사를 받기 위해 유서깊은 관대에 안치되었다.
진눈깨비가 섞여 뿌리는 싸늘한 봄날 태양이 이따금 먹구름사이로 빛을 던지는 가운데 이 날「워싱턴」「내셔널」성당을 나선「아이크」의 유해가 슬픔에 잠긴 거리를 행진해갈때 그의 미망인「메이미」여사가 뒤를 따랐고「닉슨」대통령은 딸「트리셔」양을 데리고 모자를 벗은채 한때 자신이 대통령으로 모셨던 고인에게 깊은 경의를 표했다.

<「십자가 군병」주악 「브래들리」손 떨려>
유해는 군악대의 『대장만세』『십자가 군병들아』의 주악이 울리는 가운데 성당의 종소리를 뒤로 들으며 의사당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현재 미국의 유일한 원수인「오마·브래들리」장군은 전우의 유해가 마지막으로 그의 앞을 지날때 차렷자세로 경례를 붙였고 그의 손은 가볍게 떨리고 있었다. 「아이크」의 유해가 의사당으로 향할때 길가에 질서정연히 늘어선 시민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행렬을 지켜보고 있었다.
흐린 은빛 강철로 된 80「달러」짜리 병사의 관에 1백15「달러」의 유리관을 덧붙인 관에 실러「아이크」의 유해가 영웅의 거리를 지날때 남빛 하늘에서는 21대의 「제트」기가 고인의 죽음을 슬퍼하는 굉음을 발하여 선회했다.

<2일영시 애빌린에 첫아들묘 곁에 묻혀>
의사당 앞 관대에 안치된「아이크」의 유해는 그곳에 21시간동안 놓인채전세계 요인들의 마지막 작별인사를 받은뒤 31일상오6시(한국시간) 다시「내셔널」성당으로 운구되어 6시30분 2천1백7명의 요인이 참석한 영결미사를 마치고 7시20분에 「캔자스」주의 「애빌린」에 영구히 묻히기위해 떠난다. 4월2일 상오영시50분「아이젠하워」기념도서관 층계 앞에서 영결식이 거행된후 고인의 유해는 갓난아기때 죽은 고인의 친아들「드와이트·다우드·아이젠하워」군이 묻혀있는 기념도서관 정원의 예배당지하납골당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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