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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 하이라이트(5)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세계문화의 움직임을 소개하는 이란은 전세계에 있는 본사취재강과 본사가 입수하는 1백여종의 외국신문·잡지를 참고로 마련, 매주 1회 게재한다.

<「워싱턴」·「토론토」서 첫「테이프」|「램브란트」 300주기 기념행사준비 활발>
올해는 「램브란트」의3백주기를 맞는해다. 1669년10월4일 「렘브란트·반린」은 「암스테르담」에서 별세했는데 세계 각지의 미술관들은 그의3백주기를 맞아특별전시회와 「심포지엄」 및 기념출판등의 계획을 활발히벌이고 있다. 「렘브란트」 3백년제의 기념전은 지난 16일 「워싱턴」 국립 미술관과 「토론토」의「은테리오」 현대미슬관이첫 「테이프」를끊음으로써 시작됐다.
「워싱턴」 국립미술관은 소장중인 그의작품으로 회화23점, 「데생」14점, 판화77점을 4개의 큰전시장에 진열하고 5명의 학자가 쓴「렘브란트」 해설서도 출판했다. 「렘브란트」는 숨김없이자기자신을 우리에게 보여주고있다. 자기자신의 기쁨과슬픔, 청년기와 노년기, 그리고 즐거움과불쾌감은 그가 그린 놀랍도록 숨김없는 자화상에 기록돼 있는것이다.
「워싱턴」미술관에 전시된 자화상들은 용맹하고 광폭한 그의젊은날을 설명해주고 그 시대의 첨단적인 「로맨틱」한 의상의 멋장이 「렘브란트」도 보여준다.
가장 뚜렷한 자화상의 하나는 아내가 죽은뒤인 1959년 작품이다. 그는 수수한 의복을 입고 눈은 밖으로 향하기보다는 안쪽으로 향하고있다. 그의 얼굴은 부드럽게줄진 뺨과 슬픈 입, 지배적인 정신을 표현하는따뜻한 빛깔에 묻혀있다.
그가 아름답고귀족 적이며 부유한「사스키아」와 약혼한뒤, 그녀는 그의 영감이됐고 「사스키아」를그린 그림들은 그녀의 밝은 미소와 빛나는 눈, 장미빛 건강을 나타내고있다.
그러나 그녀가 1942년에 죽자 그의 작품경향은 인간성과 「그리스도」교의 구제정신에 깊은 통찰을 하는 조용한 사건표현으로 바뀌었다.

<구체성없고 거의가 추정|「셰익스피어」 연구서 적들>
『「셰익스피어」 생애에 등장한 여인들』 (코워드·맥켄」 사간· 5 「달러」 95 「센트」)이란 제목의 연구서적이 「셰익스피어」연구가 「아이버·브라운」에의해 쓰여져, 지난주 출판되었다.
그의 생애에 직접간접으로 영향을 미친 그의 어머니, 아내, 연인, 딸및 당시 「런던」의 여인상등을 취급한 책으로는 유일한 것으로 이책이 많은흥미를 모은것은 당연한일이다.
물론 「셰익스피어」의 호적이나 당시 교회문서가없어졌으므로 이 책의 내용은 거의 모두가 추정에의한것으로서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못하고있다.

<약혼자에 보낸편지 수록|「d·h·로렌스」 서한집출간>
젊은시절의 「D·H·로렌스」가 약혼자「루이사·버로우스」에게 보낸 편지1백65통을 수록한 서한집이 지난주 출간되었다.
이서한집으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것은없으나 비평가들이 지금까지 그의작품을 읽고서 추정해오던한가지 사실은 명백해졌다. 즉 그의 첫사랑의 상대는 그의 어머니였으며 그의어머니는 자신의 좌절된 삶의 의욕을 아직 채자라지 않은 아들의 삶에 강력하게 접목하려했다는 사실이 그것이다. 그는 어미니의 그 구속적 사랑에서 피할수있는 유일한 피신처를 「루이사」에게서 찾았던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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