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의 「세미나」|국가안보와 방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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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한국민간방송협회는 「국가안보와 방송」이란 주제로 제2회 방송 「세미나」를 13일부터 15일까지 유성 만년장 「호텔」에서 가졌다. 30여명의 방송관계자들이 참가한 이「세미나」의 주제 발표자는 신상초씨 (중앙일보 논실위원)와 최창봉씨 (동아방송국장대리) .
「국가안보와 언론자유」란 제1주제에서 신상초씨는 언론이 자유로와야할 이유로 첫째 진실은 허위를 추방하고 자유는 올바른 진보의 원천이라고 주장하면서 언론이 자유로와야만 공공생활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알수있다고 했다.
그는 국가는 범죄를 처벌하되 죄는 처벌할 권능을 못갖는다는 「존·로크」의 말을 인용, 언론자유에 대한 부당한 압박은, 박해의 춧점을 이루고 있는 문제를 고의로 회피케한다고 주장했다.
언론자유에 대한 근본적 회의의 역사적 고찰로 그는 어용신문의 등장, 「테러리즘」선동과 사회안전 침해, 「에로」신문,「그로」 신문의 출현과 인간성의 타락을 들고있다.
그러면 국가안전보장과 언론자유의 한계는 어떤 것인가. 그는 국가안보를 위해 언론의 자유를 제약함은 현실적으로 불가피하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그 제약은 명문의 입법으로 하는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공방송의 문젯점이란 제2주제에서 최창봉씨는 반공방송의 제1차적 구실은 대적으로 국민의식의 심층부에 이념의 확립과 승공의 긍지를 불어 넣는데 있고, 제2차적 구실은북한지역을 향한 심리극적 측면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같이 반공방송을 대내방송과 대북방송 2분야로 나눈 그는 첫째 대북방송 기획제작「스탭」의 전문화와 투철한 책임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교육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둘째는 이「스탭」들의 신분을 보장함으로써 특수정보에 접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북방송의 가장 큰 문젯점은 자료에 있다고 지적한 그는 대북방송 전문「프로덕션」같은기구를 설치하여 각 방송국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자료「센터」를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 다음문제는 집필자와 출연자의 문제. 종래 일부에 국한 내지 평중된 이들의 문호를 대담히 개방, 각계각층의 인사를 광범위하게 참여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밖에도 표현방식의 재검토, 북한의 청취대상 및 수신기에 대한 연구도 아울러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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